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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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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 후영 감독과의 대화 2 MC : 시청률이 비교적 낮은 것 같다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사실은 어느 정도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감독 : 사실 시청률에 대해서는 저희도 대략적으로밖에 모릅니다. 실제 상황이 어느 정도 반영되는지도 추측에 불과하고요. 『신보(역주 : 북경지역 신문인 북경오락신보를 말하는 듯)에서 앞 10화의 시청률이 2.5~2.6%라는 기사를 봤어요. 이건 10화까지고, 20화 이후의 시청률은 이것보다 더 올랐겠죠. 주변의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이 작품은 뒤로 갈수록 더 재미있다고들 하는데, 사실 그렇습니다. 1화를 봤을 때에는 인물들에 대한 반응이 나올 수가 없으니까요. 1화 안에 굉장히 많은 인물이 나오는데,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또 1화는 전개가 느려서도 안 됐어요. 1화를 빠른 리듬으로 전개해서 시청자..
《와신상담》 후영 감독과의 대화 1 MC : 후 감독님은 이렇게 긴 사극을 찍으신 적이 거의 없었는데요. 어떤 생각으로 이 작품에 임하셨나요? 감독 : 《와신상담》은 제가 처음으로 연출한 드라마입니다. 촬영감독으로 참여한 적은 몇 번 있었지만 감독으로는 처음이었어요. 작업 전에 아주 많은 친구와 동료들로부터 드라마 촬영이 얼마나 힘든지 들었었죠. 시간도 아주 오래 걸리고, 투입되는 물량도 많고, 드라마 하나를 위해 찍어야 하는 양은 영화 열 편 심지어는 수십 편만큼이라고요. 참 무서웠습니다. 사람의 에너지라는 건 그렇게 오랫동안 유지될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제게 드라마 촬영은 줄곧 넘을 수 없는 산 같은 뭔가였어요. MC : 그래도 스스로를 시험해 보기로 하신 거군요. 감독 : 사실 아주 오래 망설였습니다. 아마 두세 달은 고민했을..
《와신상담》 관련 기사 (대륙은 현장에서 촬영팀이 대본을 즉석으로 고치는 일이 많은 편이고 최근 들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러다 결국 작가와 배우 간에 공공연히 분쟁이 일어나는 일까지 벌어졌던 듯. 그에 관한 방송작가와의 인터뷰 중에서) 《와신상담》과 《초한전기》에서 진도명과 함께 일했던 왕해림 작가는 진도명은 대본을 고치기 전 그와 상의했다고 말했다. "진도명 씨는 보통 먼저 말을 했어요. 내가 스탭들에게서 십여 킬로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기사를 보내 데리러 왔던 적도 있습니다. 마주앉아 이야기를 해 보면 다 각본을 더 풍부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었죠. 어떤 배우들은 그렇지 않아요. 개인적인 이익 때문에 각본의 위에 서려고 하거나, 자기가 못 외우는 긴 대사를 어떻게 하면 좀 편하게 바꿀지 고민하거나, 대충 몇 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