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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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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소주하 강변蘇州河畔 https://youtu.be/bUQVTcBzZuE 밤은 가득한 적막을 남겼고 강가에는 그림자 하나 안 보이네요 나는 당신의, 당신은 나의 팔을 끼고 어두운 거리를 이리저리 걸어요 밤은 가득한 적막을 남겼고 강가에는 우리 둘밖에 없어요 별들은 웃음짓고 바람은 질투하듯 내 옷자락을 가볍게 흔들죠 우리는 걷다가 방향을 잃고 어둠이 다할 때까지 강가를 방황해요 세상이 우리를 버린 것인지 우리가 세상을 잊은 것인지 밤은 가득한 적막을 남겼고 세상에는 우리 둘밖에 없어요 나는 당신을, 당신은 나를 바라볼 때 천만 개의 말들은 침묵으로 바뀌죠 밤은 가득한 적막을 남겼고 세상에는 우리 둘밖에 없어요 나는 당신을, 당신은 나를 바라볼 때 천만 개의 말들은 침묵으로 바뀌죠
《아희환니》 출연진 종방 소회 고승남 역 조로사 (원문 : 여기) 눈 깜짝할 사이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해야 할 때가 왔네요. 하지만 고승남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직 남아 있어요.🧐 TO : 남남 만족스러운 답안지를 내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넌 모르겠지만 난 시청자 여러분이 너에 관해 나눈 이야기들을 열심히 반복해서 읽었어. 네가 시청자들에게 받아들여졌고 예쁨받고 있다는 증거였으니까🥰 난 너처럼 음식 솜씨가 대단하지 않아. 지금도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첫 번째 요리를 만들어냈던 때가 기억나. 너의 즐거움을 정말로 체감할 수 있었어. 미식은 정말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더라~ 앞으로의 고승남도 계속 뛰어난 셰프로서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에서 반짝이며 빛나길 바라✨ 그리고 잔소리도 조금 하고 싶어. 앞뒤 상황도 잘 모르면서 어리숙하게 ..
《아희환니》 임우신 흔미 인터뷰 20201013 영상과 함께 봐 주세요. 인터뷰 본편 : 여기 즉문즉답 : 여기 흔미 여러분, 안녕하세요. 임우신입니다. [오늘 입어본 옷 중 어떤 스타일이 마음에 드세요? 평소 안 입던 옷이 있다면?] 다 괜찮았어요. 데님에 안경 쓴 거, 젊어 보이던데요. [평소 비교적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알려주세요.] 아주 편하게 입어요. 지금 이것처럼. [《아희환니》를 찍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사실 다 인상 깊었어요. 모든 장면이 다 인상 깊었죠. [촬영 도중 맛봤던 미식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싸대기볶음밥이 참 맛있었죠. 아마 그때 배가 고팠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갑자기 싸대기볶음밥 먹는 씬을 촬영하게 되어서 아주 맛있게 느껴졌어요. [극중 본인이 감동했던 대목이 있나요?] 있죠. 거의 끝부분이네요. 결말 부분은..
《쌍면신탐》 [팬픽션] 04 창백한 언덕 풍경 중국 蓝茵님의 드라마 쌍면신탐 팬픽션입니다. 커플은 왕대우X서무쌍. 한국어 번역 게재를 허락받은 글로, 타처 전재는 삼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입원 생활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짧다고 무료함도 덜한 것은 아니었다. 왕대우는 일단 서무쌍의 노트북 컴퓨터를 갖다 놓고 자신이 요즘 한창 빠진 게임을 알려주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마스터리 서버. 서무쌍은 그에게 폭탄 같은 꿀밤을 먹였다. 십몇 년 전에 내가 이거 할 때 넌 아직 소학교나 다니고 있었을걸. 용감한 멍멍이는 누차 패배를 거듭한 끝에 불쑥 본성을 드러냈다. 다음날 왕대우는 책가방을 지고 오더니 거꾸로 들고 작은 탁상에 내용물을 쏟아냈다. 서무쌍은 책을 집어 들었다. 이놈 봐라. 신조협려 1~4권..
《쌍면신탐》 [팬픽션] 03 큰비 다가오니 중국 蓝茵님의 드라마 쌍면신탐 팬픽션입니다. 커플은 왕대우X서무쌍. 한국어 번역 게재를 허락받은 글로, 타처 전재는 삼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주 길다고는 할 수 없는 형사로서의 삶 속에서, 서무쌍은 생사의 갈림길을 적잖게 직면해 보았다. 죽음에 접근했다고 죽음의 면모를 더 잘 알게 되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삶과 죽음의 경계가 더욱 모호해질 뿐이다. 삶과 죽음의 거센 물살은 진실 같기도 하고 환상 같기도 한 엷은 안개로 덮여 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끝없는 강을 언제쯤 건너게 될지는 영원히 모른다. 형사가 다른 수천수만 사람과 다른 점은, 안개로 온통 덮였음을 훤히 알면서도 그 강을 왕복한다는 것이다. 이제 서무쌍은 또다시 그 안개의 숲속에 섰다. 두려운 느..
《쌍면신탐》 [팬픽션] 02 당신의 이름으로 나를 불러주세요 중국 蓝茵님의 드라마 쌍면신탐 팬픽션입니다. 커플은 왕대우X서무쌍. 한국어 번역 게재를 허락받은 글로, 타처 전재는 삼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평소 핸들 한 번 내주는 법이 없던 서무쌍은 얌전히 조수석에 앉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운전 기술을 뽐낼 기회를 포착한 왕대우가 막 솜씨를 펼치려는데, 고개를 돌렸더니 서무쌍은 이미 등받이에 비스듬히 기대 잠들어 있었다. 왕대우는 그에게로 몸을 기울여 안전띠를 매 주었다. 차 안 공기가 아직 싸늘해서인지, 상대는 무의식중에 고개를 돌려 그의 어깨로 뺨을 기댔다. 청년은 일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는 손바닥으로 살며시 얼굴을 받쳐 어깨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 “서 대장님…….” 부드러운 목소리로 불러 보았지만 뒷말은 더 나..
《아희환니》 임우신 부과해료 인터뷰 20201003 영상과 함께 봐 주세요. 오역 지적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거기서 가장 중요한 건 배우가 아니에요. 각본에서 시작해 마지막으로 손에 쥐게 되는 소품까지, 배우는 화면 앞에서 이 모든 이야기를 구현해 내야 하는 마지막 바통이에요. 내가 있었던 덕분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니에요.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점수는 배우 한 사람이 책임질 수 없는 거예요. 좋건 나쁘건 간에. 요즘 여위셨네요. 지금은 다시 좀 불었어요. 촬영 때는 일부러 다이어트하셨나요? 아뇨, 그때는…… 사실 처음에는…… 헬스를 좀 할 생각이었어요. 그러다 누가 건강식을 추천해 줬죠. 소금과 기름을 일절 안 쓰는 건데,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어요. 로 대표라면 절대 먹지 않았을 것 같은 음식이네요. 별로 맛이 없었나 ..
《쌍면신탐》 [팬픽션] 01 소질의 사소함 중국 蓝茵님의 드라마 쌍면신탐 팬픽션입니다. 커플은 왕대우X서무쌍. 한국어 번역 게재를 허락받은 글로, 타처 전재는 삼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람 하나를 외근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기란 아주 쉬운 일이었다. 왕대우가 미처 눈치채기 전, 서무쌍은 벌써 제대로 손을 써 놓았다. 조직의 행정 업무에는 수사 진척도와 무관하게 바쁨과 한가함이 교차하는 나름의 리듬이 있기 마련이다. 팽파는 아직 수성에서 본격적으로 일을 벌이지 않았고, 9월이 범죄보다 한 발짝 먼저 도착했다. “3분기 결산, 4분기 주요 중점 사업 진행 현황, 현장 탐문 및 조사 기록,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데…….” 머리를 높이 올려 묶은 여형사는 신난 목소리를 길게 끌며 문서 보관함을 왕대우의 책상에 내려놓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