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말투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나 역시 텍스트로는 잘 와닿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영상과 함께 보실 것을 권합니다.
자기소개
백도 유저 여러분, 안녕하세요. 임우신입니다.
전에는 임신林申이라는 이름이었죠. 이름을 두 개나 쓰는 셈이 되어 죄송합니다.
북경 사람이고, 1980년 10월 23일생.
천칭자리냐 전갈자리냐 하는 질문을 많이 들었어요.
제 생일이 좀 그렇죠. 중간에 낀 날짜인데, 전갈 쪽으로 약간 치우쳐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전갈자리예요.
O형이고요.
개명
임우신은 제 아명입니다. 어렸을 때는 신신申申이라고도 불렸어요.
그러니까...... 아명을 본명으로 바꾼 셈이죠.
다른 이유는...... 젊었을 때 좀 너무 경솔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는 슬슬 중년에 접어들고 있으니까, 위기감을 느낀 거죠.
그래서 성격을 좀 추슬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비 우雨 자를 더해서 불을 끈다는 느낌으로.
하하, 우스운 대답이네요.
Q : 친구들끼리 있을 때는 뭐라고 불리는지?
친구들은 대부분 신신이라고 부르고, 아니면 임신, 아니면 임우신, 아니면...... 어이!
Q : 개명 때문에 영향받은 점이 있다면?
없어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은행에서도 아무 상관 없다고 하던데.
엄마
Q : 연기자가 되는 데에 어머니의 영향이 있었나요?
어려서부터 보고 들은 게 그 쪽이었으니까, 집에 있는 내내 몸에 뱄고.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의심할 거리가 못 되죠.
하지만 제가 정말 이 일을 하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데에는 어머니의 영향이 크지 않았어요.
그 둘은 별개의 문제예요.
Q : 어머니가 배우 일을 지지해 주나요? 어떤 타입의 어머니인가요?
굉장히 긍정적이세요. 정말, 정말 위대한 어머니죠.
Q : 어머니와의 사이는 어떤가요?
남매 같아요. 하지만 존중해야 할 때는 반드시 하고, 예의를 지켜야 할 때는 반드시 지키는.
속얘기도 하고, 농담도 하고, 명절도 함께 보내고, 친한 남매처럼 지내요.
이소홍 감독
이소홍 감독이 대모인가? 네, 맞아요.
저의 멘토죠.
Q : 이소홍 감독과 자주 연락하나요?
자주 해요. 굉장히 친해요.
Q : 평소의 이소홍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요?
평소의 소홍 감독님은...... 제가 보기에는, 정말 아주 현명하신 분이에요.
아주 과감하시고요. 스스로의 선택을 절대 의심하지 않으시죠.
그리고 아주 원칙에 엄격하시고.
감독으로 일하실 때는...... 정말 분위기가 압도적이에요.
Q : 이소홍 감독과 함께 일해 본 감상은?
그야말로 얻은 바가 많습니다.
양소
Q : 기질로 보나 얼굴로 보나 양소 그 자체라는 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가 답을 낼 수 없는 문제예요.
왜냐하면 모든 양소에게 자신만의 스타일과 매력이 있으니까요.
어떤 사람들은 임우신의 양소가 좋다고 느낄 것이고,
별로라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요.
시청자가 평가하는 거죠.
Q : 캐릭터 분석은 어떻게 했나요?
그냥...... 아주 많은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구체적으로 잘 분석해 냈는지, 마지막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간신히 합격이라는 말밖에 할 수 없네요.
간신히 합격.
Q : 선배 배우들의 양소 중 가장 좋아하는 버전은?
제가 예전에는 아마 손흥 버전만 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손흥 선생님이 연기하신 그 버전이 좋았어요.
Q : 본인이 연기한 양소는 다르다든가, 독특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아뇨.
그냥 제가 연기했을 뿐이죠.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다른 배우도 아닌 제가.
모든 배우의 연기에는 자신만의 독특한 점이 있어요.
바탕화면
Q : 본인의 양소로 바탕화면이 많이 만들어졌는데 알고 있나요?
알고 있습니다. 저도 많이 다운받았어요.
Q : 본인의 비주얼을 평가해 주세요.
일단 사람은 자기 자신의 외모를 평가할 수 없어요.
이런 질문은 그야말로 함정이에요.
저는 어떤 인터뷰에서도 저 자신의 외모를 평가하지 않아요.
만일 그래도 꼭 답하라고 한다면, 제 생각에 저는 비주얼 담당은 아닌 쪽.
아들
Q : 아빠가 되었죠. 아이는 몇 살인가요?
올해 다섯 살이에요. 지금 네 살 반.
Q : 엄한 아빠인가요, 다정한 아빠인가요?
엄하기도 하고 다정하기도 하고, 둘 다.
Q : 아이가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너무 많아서 한두 마디로는 말할 수가 없네요.
나중에 얘기하는 걸로.
Q : 아이도 영화나 드라마 일을 이어받아 하길 바라나요? 어떤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저는 아이가 어떤 직업을 선택하건 응원할 거예요.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 관련 일을 한다면 더욱 지지해 줄 수 있겠죠.
왜냐하면 어쨌거나 제게 익숙한 분야니까요.
감독이 될 수도 있고, 제작자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음......
기술 스탭이나...... 포스트 프로덕션 쪽도 다 좋아요.
앞으로는 과학기술의 시대, CG의 시대니까. 다 좋죠.
《와저귀래》
Q : 《와저귀래》에서 젊은 언더커버 경찰 역을 연기할 때 장가역 선생님(공안국장 방경륭 역)과 파트너로 함께했는데.
장가역 선생님만이 아니라 류혁군 선생님과도 파트너였고, 다른 많은 선생님들도 파트너가 있었어요.
Q : 보옥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제가 보옥을 잘 표현하지 못했어요. 냉정하게 말해서.
Q : 《와저귀래 2》는 크랭크인했나요?
곧 할 거예요.
Q : 전개가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살짝 스포해 주실 수 있나요?
스포, 스포, 스포, 스포를 할 수 있을 리가. 안 되죠.
김용
Q : 김용 팬인가요?
김용 선생님의 몇몇 작품의 팬이에요.
Q : 언제부터 김용 작품 혹은 무협물을 보기 시작했나요?
어, 김용 선생님 작품을 언제 처음 봤는지는 기억이 안 나요.
Q : 해 보고 싶은 캐릭터는?
젊은 캐릭터는 위소보랑, 영호충. 늙은 캐릭터는 황노사 동사를 해 보고 싶어요. 그리고...... 더는 없네요.
Q : 무협의 '협(俠, 간체자로 侠)'에 대한 생각은?
협은 인仁과 의(義, 간체자로 义)를 더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협이 인의고 인의가 협이죠.
협을 나누면 인이랑 의가 되는 거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인의가 협이고, 협이 인의고.
작품
Q : 요즘은 어떤 일을 하세요?
요즘 뭘 하는지는 비밀이에요. 전부 다 비밀! 음...... 다 비밀.
Q : 다음에는 어떤 작품으로 만나게 될까요?
저는 깜짝 놀라게 하는 걸 좋아해요.
의천도룡기처럼. 어쩌다 갑자기 양소를 했지? 이렇게.
다들 놀라서 좋아하면 좋고 아니면 뭐...... 어쩔 수 없고.
그러니까 다들 기다려 보세요.
합작
Q : 어떤 타입의 캐릭터를 해 보고 싶나요?
미친 사람 해 보고 싶어요.
농담이고요.
저의 선생님이신 이소홍 감독님, 그리고 많은 선생님들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저의 멘토인 분도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배우는 고무줄 같은 거라고요.
자기 자신을 한계까지 늘여야만 하는 거죠.
그렇게 늘일 수 있는 데까지 늘이고 나면 배우로서 연기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는 거예요.
자기 자신만 연기한다면 아주 범위가 좁아지죠.
그래서 저 자신을 좀 펼쳐내 보고 싶어요.
그 속에 어떤 타입의 캐릭터들이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Q : 특별히 같이 연기해 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있죠. 많아요. 음......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