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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비호외전(2022)

《비호외전 2022》 묘인봉 역 임우신 텐센트 라이브 20220902

오역 지적이나 기타 번역에 관한 의견 주시면 언제나 감사히 듣습니다.
스태프들이 하는 말은 남색으로 표시했고, 제가 못 알아들은 부분은 □□ 처리했습니다.

영상 링크 : 여기.

 


 

OK.
시작했어요. 인사하세요. 인사.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임우신입니다. 텐센트 라이브 코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제 말 들리시나요? 들리는군요. OK. 환영합니다.
그래요. 저를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배우 임우신입니다. 드라마 비호외전에서 대협 묘인봉 역을 맡았습니다. 절정 무공을 지녔죠. 오늘로 벌써 방영 사흘째가 되었네요. 지난 이틀 동안 여러분이 이 드라마, 그리고 묘인봉에 대해 보내주신 평가와 긍정적 반응도 봤고요. 오늘 여기 라이브 코너에서 여러분과 토론도 하고,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네… 그런 거예요. 여러분은 댓글을 쓰시면 돼요. 네, 댓글은 여기 있어요.

다들 긴장하지 말라고 하네요.

네, 그… 긴장 안 해요. 긴장 안 했습니다.

긴장하지 말래요.

정말 긴장 안 했어요. 긴장 안 해요. 그냥 생각해 보는 거예요.

저희 둘이 이제부터 질문을 좀 뽑을 거예요.

네, 저도 보고 있습니다. 같이 질문을 봐 주세요.

좀 힘겨운 시험이 될 수도 있어요.

괜찮아요.얼마든지.

묘인봉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묘인봉, 일단 협객이죠. 대협. ‘무(武)’가 그의 능력이라면, ‘협(俠)’은 그의 정신이에요. 특히 김용 노선생의 무협 세계 속에서, 한 사람의 협객으로서, 책임과 감정 앞에서 언제나 인의를 우선으로 합니다. 협의를 행하고, 포악한 자를 물리치고 선량한 자를 돕는. 맞아요.

그럼 묘인봉이라는 캐릭터와 전에 맡았던 양소는 어떻게 다른가요?

양소는… 풍류 있고 멋스럽죠. 묘인봉은, 충직하고 성실한 사람이에요. 아마도… 묘인봉이 양소보다 더 불쌍할지도요. 양소보다 불쌍하죠.

누구의 무공이 더 강할까요?

누가 더 강하냐고요? 음… 그건… 그… 어떻게 비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둘 다 대단하겠죠. 둘 다. 어쨌든 저는 둘 다 못 이깁니다.

극중에서 묘인봉은 진준걸 씨가 일인이역으로 연기한 호비와 호일도 부자를 둘 다 만나는데요. 묘인봉이 두 부자에게 갖는 감정은 어떻게 다른가요?

소호비(小胡斐)에 대한 묘인봉의 감정은 관심과 사랑이죠. 호일도, 호 대협에 대해서는… 정과 의.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정과 의.

묘인봉은 호 대형을 몹시 사랑하던데요.

네. 맞아요.

다들 익숙한 ‘그그그…’ 이야기를 하네요.

아뇨, 오늘은 그렇게 많은 ‘그그그’는 없어요. 그러니까, 하기 전에 준비를 이것저것, 좀 했는데… 별 소용이 없는 것 같네요. 준비해 봐야.

만일 기회가 있다면, 묘인봉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으세요?

그, 그그…

긴장하지 마시고요.

아뇨, 제가 묘인봉에게… 사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묘인봉은… 제가 보기에 묘인봉은 사실… 아주 멋있는 협객이에요. 하고 싶은 말이 없네요.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다들 밥은 먹었냐고 묻고 있어요. 차라리 배달이라도 시켜서 먹으면서 이야기하면 어떻냐는데요.

괜찮아요. 궁금한 게 있으면 질문하세요. 저도 여러분에게 답할 거고요.

액션씬 촬영 전에 무슨 준비를 하시나요?

액션씬 전에 무슨 준비를 하냐고요? 준비는 매일 했어요. 제게 있어 이 작품의 액션은 일찍이 겪어 보지 못한 도전이었습니다. 저한테는요. 액션과 일반 촬영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에요. 시도해 보기 전에는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시도해 보니 정말… 너무나 달랐어요. 그리고 매일같이 연습을 해야 했고요. 매일 혼자서, 작은 목검으로, 저녁에 돌아오고 나면 늘 연습을 했어요. 기초적인, 기본부터 짜 놓은 동작까지 다 훈련해야 했죠.

밥 먹었냐고 묻네요.

밥은 중요하지 않아요. 괜찮습니다. 라이브 끝나고 먹으면 되죠. 아직 안 먹었어요.

이 자리에서 묘가검법을 전수해 주실 수 있나요?

묘가검법?

‘오빠 제자 받으세요?’

제자 받으시나요?

받아요.

찍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가장 힘들다고 느꼈던 건… 첫째는 설정이었죠. 묘인봉의 설정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그리고 움직임을 어떻게 표현해야 시청자로 하여금 그가 대단한, 아주 엄청난 절세 고수라고 느끼게 할 수 있을까. 그 두 가지 모두 제게는 무척 어려웠어요. 반복해서 생각하고 연구해야 했죠. 맞아요. 무척 힘들었습니다.

질문이 좀 많은데요.

괜찮아요.

‘다 주우셨어요?’

주워요?

아이를 주웠잖아요. 먼젓번 작품에서도 아이를 주웠고.

제가 주운 게 아니에요. 그 질문은… 묘약란은 묘인봉의 친딸이에요.

묘약란 말고요. 강가에서 호비를 줍잖아요. 호비가 말등에 엎어져 있고요.

그건 인연이죠. 인연입니다. 주운 게 아니라 인연.
참, 저는 여러분과 소통을 해야 하는데. 소통해야 해요. 여러분이 묻는 질문에 제가 답을 한다든가.

‘눈을 가렸던 검은 헝겊은 빛이 들었나요? 선글라스 낀 듯한 느낌으로 찍은 건가요?’

알겠어요. 그 검은 헝겊 말이군요. 사실 이 작품은 액션씬이 정말 정말 많았는데요. 묘인봉의 액션씬이 아마 벌써… 여섯 씬 정도 나갔을 것 같네요. 아마 오늘이면… 오늘 분량 전까지 여러분이 보신 묘인봉의 액션씬은 삼분의 일밖에 안 될 거예요. 스케일 큰 액션씬이 후반부에 잔뜩 있어요. 눈을 가린 액션씬도 바로 그 후반부에 속합니다. 후반부 액션 중 하나죠. 한 부분. 빛이 드는 헝겊이었어요. 대충… 1.5에서 2m 정도 거리를 볼 수 있었죠. 2m 정도는 보였어요. 그리고 무술팀 친구들… 친구들이란다. 무술팀 여러분과 합을 맞출 때는 무척, 무척… 뭐라고 해야 하지. 대단히 정확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똑똑히 보지 못하니까, 잘못하면 상대를 때리기에 십상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굉장히 힘들게 찍었어요. 그리고… 그때는 벌써 날씨가 아주 더워지기 시작했어요. 대체 그때는 왜 그랬는지, 횡점 날씨가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더웠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액션씬이 있나요?

음… 후반부 액션씬은 다 인상 깊었어요. 왜냐하면… 드라마가 이제 막 시작됐죠. 여러분이 보신 전반부, 지금까지 보신 부분이 있는데, 우리는 모든 액션씬을 플롯 순서대로 찍었어요. 전반부에서 저는 줄곧 모색하고 탐색하는 중이고, 사실상 배워나가는 과정 중에 있었습니다. 이 작품을 찍을 때 무술감독, 조화 감독님이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는데요. 무척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저의 발전을, 저 자신도 제가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어떻게 해야만 시청자가 보기에 더욱 좋아 보일지 계속 연구했어요. 확실히…

(벨소리)

죄송합니다. 벨소리였는데요. 제가 설정해 놓은 알람이에요. 물 마시기 알람. 조금 목이 마르네요.

보고 계신 분들께 물 마시는 알람을 몇 개나 설정해 놨는지 좀 알려주세요. 매일 삼십 분마다 울린다고요.

맞아요. 물 마시는 걸 정말 안 좋아하거든요. 요즘 들어서 해 보려고… 제가 좀, 더 촉촉한 사람이 되었으면 해서 물을 많이 마시려 하고 있어요.

‘액션씬이 그렇게 많았다니, 촬영 막간에 헬스 같은 것도 하셨나요?’

그럼요. 매일 운동했어요. 촬영장에서 온종일 액션씬을 찍고, 숙소로 돌아와 밥을 먹고 나서 저녁에는 계속 운동을 했죠. 작은 나무 막대를 들고 두 시간에서 세 시간씩 혼자 거울 앞에서 연습 시간을 가졌어요.

‘일창차반요(一槍遮半腰)’를 아냐고 다들 묻네요.

일창차반요.

꼭 허리 둘레를 재 달래요. 그러니까…

그럴 필요가 있나요.

자, 여기요. 일어나서 재세요. 여기 다들 그렇게 말하잖아요. 일어나서 재야 한다고.

일어나서 재세요. 제가 볼 테니 재 봐요.

일어납시다. 일어나요. 얼른 일어나세요.

네, 잴게요. 잽니다. 비호외전을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 허리 둘레까지 팔아 가면서…

다들 궁금해 한다고요.

제 생각에 이런 질문은… 제가 잴게요, 제가. 제가 잴게요. 어떻게 읽는지 모르겠는데.

1이 닿는 곳을 봐야죠.

여긴가?

1.

거짓말 안 했죠? 2척 1 맞죠?

맞습니다. 2척 1.

좀 힘을 빼면 이 정도예요. 2척 2.

뒤집어서 몇 cm인지 보셔야죠.

됐어요, 괜찮아요. 넣어 두세요.

제가 볼게요.

어디 봅시다. 70cm.

허리 정말 가늘다.

그럼… 이제 다음 화제로 넘어갈까요. 비호외전에서 묘인봉을 제외하고 가장 시도해 보고 싶은 캐릭터는?
다들 저를 몹시 좋아해 주시는군요. 다 보고 있습니다.

허리를 팔았으니까…

가장 해 보고 싶은 캐릭터. 묘인봉은 제외하고요.

저는… 그렇게 묻는다면, 어떤 캐릭터든 다 해 보고 싶어요. 저는 배우니까, 사실은… 어떤 캐릭터든 신선하다고 느끼고, 제게 있어서는 도전이기도 하고요.

비호외전 안에서요.

아, 비호외전에서. 질문을 제대로 전해 줘야죠. 이거 제 잘못 아니죠?

네.

비호외전에서 가장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

네, 비호외전에서. 묘인봉 제외하고.

비호외전에서는 이미 묘인봉에 도전했잖아요. 만일 다시 도전하라고 한다면… 호비. 이러면 혹시 진준걸(호비 역)이… 저랑 소걸(小杰)은 아주 친해요. 정말로요. 저희 둘은 아주… 아주 잘 지냅니다.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요. □□에 대해서.

댓글을 봤더니 다들 제가 최고라네요. 같은 편이라고.
오늘 분량에서 남란과의 이야기가 나오나요?

맞아요. 저는…

남란에게 품은 감정은 어떤 건가요? 사랑인가요, 책임감인가요?

사랑인가, 책임인가? 저는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만일 시청자 여러분이 그렇게 물으신다면, 당시 저는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묘인봉을 연기했어요. 진정한 사랑. 하고 싶은 말 있으면 그냥 말해요. 괜찮으니까.

어제 다들 뭐라고 했냐면, 묘인봉이 호 대형에게서 피를 빨아내 주는 형수의 모습을 봤잖아요. 그러고서 남란이 피를 빨아내 줬고요. 그래서 사랑인 줄 알았던 거다, 묘인봉의 사랑은 베낀 게 아니냐는 거죠.
경악의 눈빛…

베껴온 사랑…

‘미소’가 뭔지 알 것 같네요. 좋아요.
아뇨, 베낀 거 아닙니다. 진짜 사랑이에요. 진정한 사랑. 그 점은…

터졌네요.

어색하지만 깍듯한 웃음…

괜찮아요. 다음 질문.

‘남란이 변심한다면 가장 큰 원인은 뭘까요?’

그건 촬영 당시에 우리… 저랑 남란 역을 맡은 황몽영 씨, 하윤동 형까지 셋이서 이야기했었어요. 셋이서 함께 이야기를 했어요, 네. 아마 곁에 없어서겠죠. 함께 있어 주지 못해서. 여성 입장에서는 누군가 함께 있어 주지 않으면 마음이 슬프고 불편할 것 같아요. 이건 제가 남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거예요. 묘인봉의 입장은… 그건 이미 연기했어요. 뒷부분에. 묘인봉의 입장과 태도가 어떤지 저도 설정해 봤는데, 아마 그런 느낌이었을 거예요.

‘대사가 비교적 적은 캐릭터는 연기하기 어렵지 않나요?’

대단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 점은 좀 이야기해도 되겠네요. 원래 묘인봉은 이렇게까지 대사가 적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캐릭터 설정을 짜 나가면서, 연혁명 감독과 각본가 선생님과 함께 최종 설정을 새롭게 짠 뒤부터 말수 적고 독한 사람이 되었죠. 싸울 수 있으면 굳이 말하지 않는, 가타부타 다투지 않는 사람. 촬영 당시에 그렇게 정했는데, 그 포지션이 정해지고 나서야 깨달았죠. 제가 사실상 액션씬을 통해 이 드라마를 완성하게 되었다는 걸요. 그렇습니다.

‘남란과는 벼락치기로 결혼한 셈인가요?’

처음에는 분명 서로에게 마음을 품었겠죠. 어느 정도는 한 눈에 반한 것도 있고, 또… 저는 (그런 감정이) 다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진짜 사랑 맞습니다, 여러분. 확실히 잘라 말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만일 진정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면 그건 저의 문제겠지요.

아니에요. 다들 진짜 사랑 맞대요.

네.

하지만 호 대형도 진짜 사랑하는 것 같다네요.

하하. 맞아요. 정이 있죠. 아까 값을 매길 수 없는 정과 의라고 말했는데, 그러니까 다 사랑 맞아요. 하지만 다른 사랑이죠. 벼락치기 결혼… 둘이 대체 어디서 혼례를 올렸는지, 혼인의 증인은 누가 섰는지 이런 부분이 다 생략되긴 했어요. 저도 누가 증인인지 몰라요. 벼락치기였는지 아닌지 어떻게 아는 거예요?

왜냐하면…

나도 모르는 걸 어떻게 알아요?

왜냐하면 그렇게 나오니까… (각본에) 안 쓰여 있었다면서요. 둘이 사랑했다는 점, 남란과 진정 사랑했다는 점 잘 알았습니다.
‘강호, 친구, 그리고 호비 말고 묘인봉에게는 아무도 없나요?’

묘약란이 있죠. 묘인봉의 딸. 후반부에 유일하게 묘인봉이 마음을 쓰는 사람이죠. 그리고 소호비도요. 그렇게 딱 둘이 있네요. 마음에 걸리는 사람 둘.

다들 약란의 새엄마가 되고 싶다네요.

새엄마단이 왔어요.

새엄마?

새엄마단이 뭐냐면, 묘인봉에게 시집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에요. 양소 때 다들 양소에게 시집가서 양불회의 새엄마가 되고 싶다고 했었잖아요.

아, 알겠습니다. 됐어요. 묘약란은 새엄마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새엄마단이 되고 싶어요.’

‘왜 새엄마가 없죠?’

그거 다 지어낸 질문 아니에요? (아닌데요) 여기 뜨는 질문 좀 봐 주면 안 될까요?

정말인걸요.

다들 새엄마, 새엄마…

‘새엄마단이 되고 싶어요.’

‘어째서? 왜 새엄마가 없어요?’
‘우리도 새엄마가 되고 싶다고요.’

‘묘약란은 새엄마가 필요해요.’

‘왜 새엄마가 없어요?’

저는 극중에서 묘약란을, 제가 묘약란에게, 그러니까 묘인봉은 묘약란에게… 아빠 엄마 역할을 다 해 줘요. 저는 묘인봉이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그렇다면 남란은 왜 변심한 건가요? 가장 큰 이유가 뭘까요?’

아니, 그건… 남란이 변심한 가장 큰 이유는 묘인봉이 곁에 있어 주지 않아서라고 생각해요. 자꾸 밖으로 나도니까. 원흉이 누구인지, 대체 누가 독을 묻힌 건지, 소호비는 어디 있는지, 매일 그것만 파고 있잖아요. 십여 년을 하루처럼. 변한 적이 없죠. 네.

정과 의를 중히 여기는 대협이네요.

저도 방금 그렇게 말했는데. 아니, 자꾸 저를 추켜세우지 말고, 아니 묘인봉을… 묘인봉이 그런 사람인 건 저도 아니까 시청자 여러분이 이야기하게 둬요.

저도 시청자인데요. 저도 매일 본방 보고 있다고요. 매일 저녁 8시.

질문 좀 봐 주면 안 될까요? 

보고 있어요. 밥 먹었냐고 묻는데요.

안 먹었어요. 아직 안 먹었습니다.

결국 독을 쓴 사람을 찾아내냐는 질문이 있는데, 이건 답할 수 없겠네요.

어… 네. 말할 수 없죠.

‘묘 대협, 그렇게까지 진지하게 나올 건 없잖아요.’

진지하지 않아요. 최대한 진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아니, 진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최대한, 느긋하게… 아니, 느긋한 게 아니라… 그냥 평상시처럼 질문에 답하는 거예요. 전 원래 이렇습니다.

이런 얘기만 나오면 댓글로 ‘배달 시켜 먹읍시다’란 말이 달려요.

괜찮아요. 배달은 됐어요.
대인기피증 없어요. 없습니다.

‘선인장이 무슨 뜻인지 아세요?’

무슨 장?

선인장.

선인장? 선인장이 무슨 뜻이에요?

활동을 도통 하질 않으니 온통 황량해지고 사막이 되고 등등…

일단… 저는 배우잖아요. 스크린에 나오는 것이 제 일이죠. 제가 하는 일, 제가 하는 모든 일은 기본적으로, 제가 인지하기로는, 다 작품을 통해 표현되고 있어요.

‘정 안 되겠으면 아무 말이라도 하세요.’

그리고… 어디까지 말했죠? 방금 질문이 뭐였더라?

무슨 질문이었죠?

어쩌다 배우 이야기가 나왔죠?

영업 활동. 영업.

아, 영업 활동. 저는 이 드라마에서 맡은 역이 있고, 이제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고, 지금은 홍보 기간이니까 저도 홍보를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나온 거고요. 나중에 제가 나온 드라마도 끝나면, 내려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가야 하잖아요? 무슨 뜻이지? 잘 모르겠어요.

선인장의 공식 해석은 ‘비가 부족하다’라는 뜻이래요. 당신이 없다고요. 비가 부족하다.

비가 부족하다?

당신이 없다고요. (X2)
임우신의 우(雨). 비가 없다고요.

‘오늘 신 오빠는 어디 동굴에 있다 나온 사람 같네요.’
웃겨 죽을 것 같아요.

어쩜 이럴 수가…

막 시작했을 때 여러분께 말씀드렸죠. 저는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고, 여러분의… 아니, 여러분의 질문과 건의도 듣고 싶어요. 저한테… 제가 답변을 드릴 거고요. 함께 토론, 토론을 해 볼 수도 있겠죠. 묘인봉이라는 캐릭터, 아니면 드라마 비호외전에 대해서요. 그게 오늘 저의 목적 겸 임무예요. 아니, 임무는 아니고… 그러니까… 저는 라이브에서 여러분과 만날 수 있어 기쁩니다. 네.

누가 스태프를 욕하기 시작했네요. 신 오빠 그만 갖고 놀라고.

제가 물어본 질문은 모두 여러분이 물어보신 거예요. 저는 댓글을 대신 읽어 드렸을 뿐입니다.

맞아요. 괜찮아요. 그럼 계속 댓글 좀 읽어 줘요. 뭔가 질문이 있으면 제때 대답을…

그냥 계속 오빠를 보고 있고 싶다는데요.
그리고 액션씬을 찍을 때는 꼭 안전에 유의하라네요.

아, 맞아요. 액션 촬영할 때는 정말로…

‘액션씬 와이어 촬영은 재미있나요?’

하하하. 재미없어요. 대단히 위험한 작업입니다. 정말 위험한 일이에요. 그리고… 와이어 팀의 일도 굉장히 힘들어요. 이 드라마를 찍은 뒤로, 스턴트 배우, 액션 배우, 무술 스타 같은 분들이 정말 대단하시다는 걸 마음 깊이 느꼈습니다. 하나의 학문이에요.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와이어 회전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우선 사람을 매달아서 배배 꼬아요. 꽈배기처럼. 그런 뒤에 냅다 집어 던져요. 힘을 푸는 거죠. 고무줄 놓듯 탁 튕겨내요.

누가 선물을 보냈어요.

다들 선물을 보냈는데. 뭔지 모르죠?

안 보이는데. 무슨 뜻이에요?

우린 다 보이는데요.

진짜예요? 여기 위에 보이는 거? 풍차?

계속 위로 올라가고 있어서…

고맙습니다. 고맙다고 인사해야 하는 거죠? 그런데 누구한테 해야 하죠?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 풍차를 보내줘서 고마워요.

풍차?

이거 풍차 아니에요? 계속 돌고 있는데? 풍차.

여기도 있네요. 이것도 다 선물이에요. 여기.

아니, 난 정말…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여러분, 선물 보내 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아, 봤어요. 왕샤오… 왕샤오팡, 부샹팡이라는 분. 너무 빨리 지나가서… 감사합니다.

다들 오빠가 아주 귀엽대요.

응?

아주 착하고 귀엽대요.

질문을 읽어 주면 안 될까요?

다들 미친 듯이 착하다, 귀엽다 소리만 하는데요.

아니, 그… 여러분, 우리 소통을 해야죠. 어떤…

소통합시다, 소통. 학술적 토론을 진행해 봅시다.

맞아요. 소통을…

학술적 토론.

네.

‘묘인봉과 전귀농의 관계를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어…

제 잘못입니다. 말을 잘못했네요.

묘인봉과 전귀농은 사실…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어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촬영 당시 우리가 짠 설정에서는 소꿉친구였죠. 좋은 형제이자 친구였고요.

그럼 그를 깊이 믿었겠네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얼마 안 되는 친구 중 하나죠. 깊이 믿고 있습니다. 제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연기했어요.
다른 질문 더 있나요?

있어요. 너무 빨리 지나가서 저도 다시 올려봐야 해요.
긴장하지 마세요. 자기 집처럼 편하게 계시라네요.

‘선협을 해 보실 생각은 없나요? 신선이 나오는 선협, 한 번도 안 해보셨잖아요.’

어떤 역을 맡느냐, 어떤 작품을 하느냐, 이런 것도 일종의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그러니까… 연이 닿으면 할 수도 있고요. 전에는 무협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양소를 연기하게 되었고, 양소를 하고 나니 묘인봉도 하게 되었잖아요. 그런 거죠.

‘고장극을 연기할 때 붙이는 가발이 정말 이마선에 영향을 주나요?’

주죠.

이마선 아주 멀쩡해 보이는데요.

하지만 영향을 줘요. 영향을 주죠.

‘묘묘라는 호칭 마음에 드세요?’

묘묘… 묘묘…

설정이 있나요?

아뇨.

‘호비와의 사제관계는 어떻게 표현하셨나요?’

후반부에 호비의 정체를 알게 되는 씬을 무척 좋아해요. 아주 남자다운, 남자와 남자 간의 대화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합니다. 제 생각에는 여러분이…

기대.

기대해 주셔도… 아니, 네.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전귀농이 묘묘를 해친 건 시기 때문인가요, 질투 때문인가요?’

여러분, 그런 질문은 사실… 전 형에 관한 이야기는 전 형에게 물어보시면 될 것 같아요. 동 형(하윤동)에게 물어보세요. 어떻게 해석했는지. 왜냐하면 그건 전귀농의… 그의 본심에서 우러나온 거니까요. 네.
안 보이는데… 아, 이 여우 티셔츠는 비호외전을 찍을 때 제가 기념 삼아 산 거예요. 두 벌 샀어요. 비호외전을 찍고 있으니까 여우가 들어간 옷을 산 건데, 정말 이 자리에서 입게 되었네요. 홍보하면서.

‘극중에서 쓴 검은 무거웠나요?’

진짜 싸울 때 쓰는 검은 무겁지 않았어요. 하지만… 부분 클로즈업 들어갈 때 쓰는 검은 정말 무거웠습니다. 아주 무거웠죠. 아니, 그렇게 엄청 무겁다고 하기보다는… 어린 아가씨라면 들지 못할 것 같아요. 네.

여우 반지도 있잖아요.

없는데요.

먼젓번에 어디서 여우 반지를 본 것 같다는데요.

그때 당시에는… 제가 생각해도 좀 바보 같은데, 비호외전을 찍고 있으니까 여우와 관련된 걸 한 무더기 사서 입었어요. 저 자신에게 말해주는 거죠. 나는 지금 비호외전 팀에 속해 있다, 비호외전의 이야기 속에 있다고요. 답이 안 되는 것도 같은데요.

‘양소와 묘인봉이 싸우면 누가 이기나요?’

양소와 묘인봉이 싸우면, 제 생각에는 묘인봉이 밀릴 거예요. 왜냐하면 묘인봉의 검은 양소의 기공이 닿는 거리보다 짧으니까요.

‘우상극(젊은 배우 위주로 만들어지는 트렌디 드라마)을 또 찍으실 생각이 있나요?’

우상극은 찍은 적이 없는데요. 사실… 우상극의 정의가 뭘까요? 전에 조로사 씨와 아희환니라는 작품을 했었죠. 그런 드라마가 흔히 우상극으로 불린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어요. 당시 찍을 때는 로맨스 드라마라고 했거든요. 우상극이라고 정해 놓고 찍지 않았어요. 아, 옛날에 찍었던 적이 있긴 하네요. 화개반하. 이심과 찍었죠, 네. 옛날에.

‘여우 티셔츠와 여우 반지라니 굿즈도 다 살 줄 알고’라는데… 굿즈 산다는 게 뭔지 아세요?

몰라요. 굿즈 사는 게 뭐죠?

그러니까, 비호외전 생각하면서 여우 티셔츠를 샀잖아요. 그런 게 굿즈예요.

굿즈?

이 드라마와 관련 있는 모든 것.

맞아요. 관련 상품.

이건 드라마 관련 상품이 아니에요. 제가 오늘 일부러 꺼내 입은 거예요.

어울려서?

텐센트 라이브 코너에서, 여우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여러분이 보셨을 때 제가 비호외전 홍보 중이라는 걸 알 수 있도록. 가끔은 그런 게 말보다 효과적이잖아요. 그런 뜻으로 보이지 않나요? 뜻이 읽히지 않아요?

방금 알았습니다. 이해했어요.

정말 뻘쭘하네요.

뻘쭘해하지 마세요.

‘오늘 정말 엄숙하고 진지하시네요.’

왜 진지하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전혀 진지하지 않아요. 아니, 진지하지 않은 게 아니라… 우리 그 단어 쓰지 맙시다. 함정에 빠지는 것 같네요. 진지하지 않은 게 아니라, 사실 저는 편안한데요. 지금 여기에는 폰이 놓여 있고, 이 폰에 뜨는 글자는 정말 아주 아주 작아요. 제 눈으로 보기에는 얼마나 작냐면… 한 무더기씩 올라가는데… 저도 여러분의 질문을 보고 싶지만…

좀 가까이서 보셔도 괜찮아요. 다들 알 사람은 알아요.

알겠어요. 알 사람은 안다는 게 무슨 뜻이죠?

멀리 있으니까 댓글이 보이지 않잖아요.

다들 그걸 알아요.

네, 다들 알아요.

‘오빠 영업하느라 너무 긴장하셨네요.’ 긴장 안 했어요. 안 했습니다. 이건 뭐죠? 선린치징, 아, 선물을 보내셨네요.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선린치징.

‘로사와 다시 호흡을 맞춰 볼 생각 있으신가요?’

할 수도 있죠.
‘불편해 보여요.’ 불편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한 시간 동안 여러분이랑… 왜냐하면 한 시간 뒤에는 우리 드라마가 방영하잖아요. 저도 여러분이 8시, 혹은 8시 이후에… 우리 비호외전을 봐 주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제가 제대로 홍보하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로서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강제로 영업하는 거 아니에요.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강제 아니에요. 아주 주동적으로,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예요. 이것도 제 일의 일부입니다. 연기 외에, 홍보 기간에, 방영이 시작되면… 이 드라마의 홍보에 나설 의무가 있는 거죠. 다만… 제가 여러분과 소통하는 방식이, 저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고, 글로 볼 수밖에 없는데 글자는 또 이렇게 작고, 또 하나하나 이렇게… 그래서 몇몇 친구를 불러 도와 달라고 했는데, 와서 하는 일이라곤… 어떻게 하는지 여러분도 보셨죠. 영 아니죠.

그렇게 말하니 우리도 곤란하네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안 해줬잖아요. 나 혼자 한참 이야기하는 동안 도와주지도 않고. 최소한 좀…

댓글을 보고 싶다면서요.

그래도 날 도와 줘야죠. 나한테 알려 줘야죠. 지금 뭘 해야…

다들 저더러 잘하고 있다는데요.

잘하고 있어요. 그런데…

질문도 고르고 있다고요.

다들 아주 좋은 드라마를 골랐대요. 다 훌륭하대요. ‘자신감을 가져요, 묘묘.’ ‘용감한 묘묘.’

‘호비를 보면 무기가 생각나지는 않나요? 어느 젊은이가 더 마음에 드세요?’

정말 좀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기는 해요. 정말로요. 많이 닮았어요. 인물 관계가 많이 비슷하죠. 둘 다 좋아해요. 이런 질문 함정이죠. 둘 다 좋아합니다.

다들 와저귀래 2에 대해 궁금해 하네요.

사실… 그러니까, 오랜 친구들… 아, 자오관, 고마워요. 자오관, 맞죠? 고맙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생각지 못한 기쁨을 드리고 싶어요. 특히 작품을 통해서. 미리 말하고 싶지 않아요.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어느 날 느닷없이 보게 되는, 그런 게 좋아요. 고맙습니다, 리리.

‘앞부분 보셨나요?’

앞부분?

그제 어제 방영한 앞부분 말이에요. 보고 계신가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완결되기 전에 보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비호외전을 위해 4화, 6화까지 봤어요. 다 봤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왜냐하면 저도 봤고, 여러분도 보셨으니까. 그럼 서로 상호 교류를 나눌 수 있잖아요. 저는 벌써 40분째 기다리고 있어요. 7시부터 여기 앉아 있었는데 지금 7시 39분이네요.

좀 더 앉아 있어요.

나도 알아요. 좀 더 앉아 있어야 한다는 거 안다고요. 말을 그렇게 받다니. 고마워요, 샤오차퉁모모. 여하간 저는 여러분과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와저귀래의 액션과 묘묘의 액션은 어떻게 다른가요?’

너무나 다르죠. 질적으로 달라요.

풀어서 말해 주세요.

일단, 우리 비호외전은 무협이잖아요. 모든 동작이 신법(身法)을 필요로 합니다. 이 신법이란 무술의 기초가 없으면 해내기가 대단히 어려워요. 반면 현대극의 액션씬은 육박전이죠. 그런 기초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단순하고 직접적인 공격이니까요.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이에요. 이 신법이란… 무공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건 공을 들여야 하는 거예요.
9월… 9월의 에밀리. 고맙습니다, 9월의 에밀리.

교련 시험 준비 중이라는 학생 분이 계세요. 묘인봉의 목소리로 교련 성공과 시험 합격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네요.

분명 시험 합격하실 거예요. 자신을 믿으세요. 할 수 있어요.

매일 훈련 중인데, 하루 중 유일하게 긴장을 늦추는 때가 당신의 묘인봉을 보는 순간이래요.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올라온 분량을 다들 보신 거잖아요. 아마 어제 분량 같은데, 태극권이 나와서 옛날 쾌락대본영에서 태극권 했던 게 생각났다네요.
화내지 마세요.

아뇨, 괜찮아요.

지금 해주실 수 있냐는데, 이건 좀 심했죠?

너무 심하잖아요. 그건…

다음, 다음 질문.

우아하게.

우아하게 갑시다.

심했죠. 심했어요.

‘첫 등장부터 지금까지 모든 대사가 너무 멋있었어요. 극중에 나오는 대사를 말해주세요.’
‘모든 대사를 열심히 연구하셨다는 게 느껴졌어요.’

그건 그래요. 묘인봉의 모든 대사는 한 마디 한 마디 공들여 다듬었습니다. 아쉬움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요. 하지만 어떤 작품이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는 것도 잘 알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저 할 수 있는 바를 다 했고, 힘 닿는 한 노력했습니다. 최절정의 무공을 지닌 협객 묘인봉을 여러분이 좋아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묘인봉이, 정말 몇 마디 안 되는 묘인봉의 대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감사합니다.

‘오빠의 어색해 하면서도 예의를 잃지 않는 어조가 너무 좋아요.’

안 어색하다니까요. 안 어색하다고요.

라이브 보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네요.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인거,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방금, 방금… 방금 선물 보내 주신 분, 영어 이름이었는데, somu? summer?

‘모닝콜 목소리 녹음해 주세요.’

모닝콜 목소리가 뭐죠? 설명해 줘요.

모닝콜 목소리가 뭐냐면, 그러니까… 일어나, 늦잠 자겠다, 얼른 일어나, 이런 걸 해 달라는 거죠. 출근해야지, 일 열심히 해라, 공부 열심히 해라…

여러분, 오늘은 비호외전 이야기를 하기로 해요. 모닝콜은… 그러고 보니 전에도 했던 것 같은데요. 아희환니 때. 그때 했던 기억이 나요. (팬미팅에서 했었음)

그건 아희환니고 이건 비호외전이잖아요.

맞아요! 그러니까 우린 비호외전 이야기를 해야죠. 저는 한 시간 동안 우리 팀을 대신해 홍보하러 나온 거예요.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저는…

묘인봉 스타일로 모닝콜을 해 주면 되죠.

어떻게 하는 건데요? 대체 뭘 해야 하죠? 뭘 하면 돼요?

묘인봉이라 하오. 이제 일어나시오.

묘인봉이라 하오, 이제 일어나시오.

오늘 하실 임무가 얼마나 많은데.

나도 알아요. 그 중에 몇 개나 완수했는지도 모르겠고요. 좋아요. 저는 질문을 봐야 해요. 그리고 질문에 설명하고, 답을 하고, 여러분과 소통해야죠. 이게 제가 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극중에 나온 대사를 다시 해 주세요.’ 어제 분량 말이죠.

손으로 구슬을 받들듯, 일평생 그대를 지키겠습니다. 그 대사, 정말 좋았죠. 탄복했어요. 정말 좋은 대사예요. 촬영 때 아주 진정성을 담아 연기해야 한다는 디렉팅을 받았어요. 손으로 구슬을 받들듯 일평생 그대를 지키겠다. 어떤… 연애를 많이 해 본 사람이 그런 말을 하는 것과, 묘인봉이 진심을 담아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굉장히 다르니까요. 그래서… 저로서는 퍽 어려운 대사였습니다.

질문을 하나 봤어요. ‘묘인봉은 남란을 증오했을까요?’ 남란을 깊이 사랑했으니까. 하지만 증오한 적도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증오까지는 아니라고 봐요. 저도 제가 증오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아니었을 거예요. 하지만 이미 일 년이나 지난 일이기 때문에 기억을 더듬어 보는 수밖에 없어요. 만일 제가 단정적으로 잘라 말했는데 여러분이 뒷부분을 보시다가 증오가 보이면, 저로서는 무척 창피한 일이잖아요. 그래서 항상 이야기할 때 어느 정도 여지를 남겨 두는 편이거든요. 그런 창피를 당하고 싶지 않아서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제 기억으로는 없습니다. 증오라고까지 할 만한, 그런 마음은 없었어요. 아마도… 아마, 언짢았겠죠. 언짢았을 것이고, 아마 그 언짢음은 묘약란, 묘인봉의 딸 때문일 거예요. 그래서 언짢았을 수 있어요. 분노. 하지만 증오는 아니에요.

아마…

분노, 분노죠. 분노는 있었을 것 같네요. 아니, 분까지는 아니고 노.

‘만일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직업을 선택했을까요?’

애석하게도 세상에 만일은 없다죠.

‘연기에 학술적인 정신이 담겨 있어요.’

감사합니다, 쉬에얼.
7시 48분. 큰일이다,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데. 7시 48분이네요.
감사합니다, 여러분. 9월의 에밀리, 고마워요. 벌써 몇 번이나 선물을 보내셨네요. 감사합니다, 여러분.

‘게임 좋아하세요?’

게임 좋아하죠. 게임 싫어하는 80년대생도 있나요.

‘평소에 무슨 게임 하세요?’

말하면 안 되는 게임?

다 텐센트 게임인데 왜 말하면 안 돼요?

박수 드립니다.

왜요? 왜 말하면 안 된다는 거죠? 텐센트 게임인데 말하면 안 돼요? 여기 텐센트 라이브 코너잖아요?

정말 영업 정신 투철하시다.

그냥 게임 이야기는 안 하는 게 좋다는 거예요?

아뇨.

그런 거 아니에요.

분명 게임하면서 안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게임해요. 왜 안 하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자주 하지는 않아요.

지금 이 방송 몇 명이 보고 있을까요?

볼 줄 아세요?

여기?

523.

고마워요. 샤오차퉁모모, 선린치징. 고마워요, 히카.
아 참, 그렇지. 아직 해야 할 임무가 있어요. 10분 남았는데, 얼른…

영업을 해 주세요.

맞아요, 영업해야지. 나중에 일이 분 남겨 놓고 서두르면 안 되죠.

영업해 봅시다.

여러분의 응원에 깊은 감사 드리고요, 그리고…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비호외전 팀은… 저희 배우들도, 감독도, 제작진 전원이 다함께 반 년 동안 성심성의껏 임했습니다. 정말 애썼어요.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응원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에 한글이 있어요.

한국 분이 계신가 봐요. 한국어로 여러분과 인사해 주세요.

한국어로 비호외전 영업해 주세요.
뭐라고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어였어요.

짱, 사랑해요. 잘 지냈어요? 대박. (한국어) OK.

좀 더 해주세요.

그래요, 최선을 다해서… 이제 9분 남았고, 이미 영업도 했는데요. 왜냐하면, 정말 진심을 담은 작품이고, 연기자와 스태프, 그리고 감독… 연혁명 감독님과 조화 감독님도… 진준걸 씨가 정말 많은 노력을 쏟아부은 작품이에요. 그리고 양결 씨, 형비 씨… 물론 동 형과 황몽영 씨도요.

광동어로 영업해 달래요. 진짜예요.

‘광동 사람도 영업을 원합니다.’ 광동어로 영업해 달래요.

맞아요. 광동 여러분께도 영업합시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광동어)
여러분과 소통을 하고, 질문을 들어봐야 하는데…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는지, 어떤 지점에서 이렇게 했으면… 아, 저분이네요. somnu… 맞나요? 제대로 못 봤어요.

영어로 영업해 주세요. 영어를 배운 분도 영업을 듣고 싶대요. 진짜예요.

여기 있잖아요.

여기.

영업이라는 건 말이죠. 영업을 하는 대상이… (하나도 못 했네요.) 제 생각에는 역시… 다들 별 질문이 없으신가 봐요. 어느… 영업이 아니라, 영업은 이미 성심성의껏 했는데요. 저는 정말 정성들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척 오랫동안 애썼고요.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물론 보내주시는 의견도 대단히 감사한 마음으로 듣겠습니다. 그러니까… 임 선생님의 꼬맹이(닉네임), 고맙습니다. 그래서… 네. 계속 영업 멘트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오륙 분은… 여러분과… 묘인봉이 후반부에 그… 뒷내용을 말할 수가 없네요. 어쨌든 후반부에 묘인봉이…

여러분이 그때까지 봐 주시면 되죠.

맞아요. 보시면 묘인봉이 하여간 아주 많은 일을 합니다.

앞으로도 라이브 많이 해 달래요.

좋죠.

난 아무 말 안 했어요. 알죠?
홍보 기간에 필요하다면 할 거예요. 그건 당연한 거죠. 다만 저는… 라이브를 잘 못하니까요. 제가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죠. 다들 이 모양 이 꼴을 다 보셨으니까. 이게 제가 할 수 있는 라이브의 최선입니다.

‘오빠 라이브 너무 좋아요.’

그런 응원은 정말… 왜냐하면 저는…

앞으로 꼭 계약서에 라이브를 넣어 달래요.

좋아요. 제가 대신 계약하겠습니다. 퇴근하는 대로…

자, 우리 아직 5분, 5분의 시간이 있어요. 그 동안 절 도와서 여러분의 질문을 좀 읽어줬으면 좋겠는데요. 예를 들면… 묘인봉에 관한 건의라든가, 어떤… 사실 건의해 봐야 소용이 없긴 하네요. 촬영이 끝났으니까. 이미 다 연기했는데. 임 아저씨의 귀걸이(닉네임), 고마워요.

마지막 5분 동안 질문을 고르겠습니다.

맞아요. 다들 질문을 해 주세요.

묘인봉에 관한 질문.

맞아요, 예를 들면… 아, 중추절 즐겁게 보내세요. 이제 곧 중추절이죠. 사실 앞으로 한동안은 오프, 아니, 죄송합니다. 온라인, 온라인에서의 활동이 계속 있을 거예요. 여러분과 만날 기회가 또 있어요. 미리 여러분에게 중추절 인사를 하겠습니다. 오늘 와 주신 여러분, 중추절 즐겁게 보내세요. 풍요롭고 행복한 중추절 되세요.
‘다음번은 언제인가요?’ 저도 모르겠어요. 아마 금방일 거예요. 아마 곧 있을 겁니다.
‘활동 많이 해 주세요.’ 그래야죠.

묘인봉은 Bking인가요?
(Bking : 과묵하고 쿨한, 약간 허세 부리는 캐릭터)

묘인봉이? 네, 저도 사실 몇몇 분들이 저더러 늘 멋있는 척 허세 부린다고 말하는 걸 봤는데요. 저 방금 허세라고 말했죠. 말실수한 거 아니죠? 허세, 왜냐하면 여기서… 만약에, 만약에 여러분 보시기에 묘인봉이 허세부리는 것처럼 보였다면, 제가 묘인봉에게 사과해야죠.

아니에요. Bking이라고 했잖아요. 말수가 적다는 거죠.

아, 맞아요.

말 대신 행동으로.

맞아요, 말수 적은 행동파. 그건 우리가 처음부터 묘인봉에게 부여한 설정이에요. 하지만 만일 허세 부리는 것처럼 보였다면 그건 저의 잘못입니다. 제가 묘인봉에게 사과해야죠.

이제 곧 퇴근이에요.

이제 퇴근.

하고 싶으신 말 있나요?

맞아요. 이제 3분 남았는데,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주세요.

아니, 오빠가 하고 싶으신 말 있냐고요.

저는… 영업도 다 했고, 앞으로 또 만날 기회가, 홍보 기간에는 또 온라인에서 만날 거고, 네. 참, 이제 곧 비호외전이 올라올 시간이네요. 8시, 정각 20시. 그러니까… 네. 드라마 속 묘인봉을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며칠 뒤에 만나요. 이제부터는, 비호외전을 봐 주세요. OK.

여러분과 인사해야죠.

바이바이, 여러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라이브를 아직도 봐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퇴근합시다.

그럼 끌게요. 바이바이.
응?

껐어요.

껐어요? 아니, 이거 내가 꺼야 하나요? 어떻게 끄지? 지금도 나가는 거예요? 지금도 방송 중이에요?

네, 방송 중이에요. 지금도 나가고 있어요.

아니,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