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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삼국

자룡공명 근대 AU 트윈지 예약 받습니다.


2016. 1. 9.

재고 없이 완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 원고는 포스타입에 공개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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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7일 삼국지 미디어믹스 통합 온리전 덕질삼분지계 (http://tkdonly.dothome.co.kr) 에서 판매되는
자룡공명 근대 AU 글그림 트윈지 <그러나, 어두운 밤은 어디 있는가> 예약을 받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밤은 어디 있는가>

유위有爲 @youweiwanxiang / 환연幻戀 @r0am3rWongo

자룡공명 

A5 / 32p / 떡제본 / 흑백 표지 / 3000원2500원
만화 6p / 소설 및 사진 18p
1920년대 대륙st한 어딘지 모를 곳을 배경으로 한 AU입니다.




샘플 1 (환연)






샘플 2 (유위)

좁다란 골목으로 황황히 들어서고 나니 비로소 잠시간의 여유가 내려앉는다. 줄곧 내린 밤비로 바짓단이 축축하게 젖어든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는 감상임에도 절로 어깨와 등이 편안해졌다. 우산살 끄트머리마다 빗방울이 뚝뚝 들었다. 옆에 선 이의 발 위로 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 깊게 우산을 고쳐 드는데 그가 한숨처럼 속삭였다.

“담배나 한 대 태워야겠습니다.”

아마 비슷한 생각을 한 모양이었다. 담배와 성냥을 꺼내드는 것이 어렴풋하게 보인다. 가로등도 없는 골목에서 물방울 튄 안경과 담배를 든 손이 잠시 주홍빛으로 떠올랐다 금세 어둠 속으로 가라앉았다. 춥지 않으십니까, 하고 물으니 바람이 아까보다 덜해 괜찮다는 답이 돌아온다. 고개를 끄덕이며 시간을 가늠해 보았다. 익숙한 군 표지를 단 차가 스쳐 지나간 뒤로 대략 이 분 정도가 지났다. 방문자는 지금쯤 자신의 사택 앞에 도착해 충실한 당번병으로부터 상관의 부재를 전달받았을 터였다. 용건이야 시시콜콜한 저녁 겸 마작 초대일 것이므로 주인이 없는 집에 오래 머물 이유는 없었다. 그런 불청객과 마주치게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곁에 있기에 가던 길에서 굳이 두 번을 꺾어 들어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돌아가는 차 소리가 들리려면 재게 헤아려도 오 분. 담배 하나 피울 시간으로는 충분했다. 한 손에 서류 봉투와 우산을 든 채 다른 한 손으로 꿈지럭거리며 재킷 주머니의 단추를 풀려 했더니 그가 손을 내밀었다.

“우산을 제가 들지요.”



실제 책에 수록될 때에는 배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화는 새로 작업한 미공개 원고입니다.
소설은 2014년 12월부터 2015년 2월 동안 웹 상에 공개했던 짧은 글들입니다(미공개 글은 취소되었습니다). 각 글은 A4 1~2장 가량의 짧은 분량으로 서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샘플처럼 사진도 함께 들어가며, 기존 공개분에서 첨삭을 거쳐 수록하고 웹에서는 삭제됩니다.




부스 위치는 질2, 부스명은 [미래의 나, 부탁해!]입니다.





예약은 2월 28일까지 받습니다. 예약하실 분은 비밀 댓글로 이름과 권수, 연락처(트위터 계정 혹은 이메일 등)를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예 : 유위 / 1권 / @youweiwanxiang

재고를 남기고 싶지 않아서 () 예약분 외의 여분은 거의 찍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니 꼭 구매하실 분만 댓글을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또한 행사 당일 1시 30분 이전까지 책을 수령하지 않으시는 경우 현장 판매로 돌릴 예정입니다. 혹시 도착이 늦어지시는 분은 1시 30분 이전까지 트위터 youweiwanxiang 혹은 r0am3rWongo 쪽으로 연락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