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인봉 역 임우신, 전귀농 역 하윤동, 남란 역 황몽영 세 사람이 함께한 라이브 번역입니다.
오역 지적이나 기타 번역에 관한 의견 주시면 언제나 감사히 듣습니다.
스태프들이 하는 말은 남색으로 표시했고, 제가 못 알아들은 부분은 □□ 처리했습니다.
가급적 영상과 함께 봐 주세요.
영상 링크 : 여기.
(스태프 : 우선 인사합시다)
임우신 :
여러분, 안녕하세요. 임우신입니다.
네, 다른 분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벌써 요청이 왔어요)
어디?
어떻게 하는 거지? 잠깐만요. 좀 살펴보고…
(여기, 여기를 눌러요)
(맞아요. 보이세요? 수락 버튼)
네, 수락.
황몽영:
안녕하세요, 신 오빠.
임우신 :
안녕, 영영.
황몽영 :
다들 묘 대형은요? 묘 대형은? 하고 묻더라고요. 여러분의 묘 대형이 왔어요.
임우신 :
그럼… 그럼 저는 란란이라고 부를게요.
황몽영 :
좋아요.
임우신 :
오늘도 그… 드라마 홍보를 위해 나왔습니다.
황몽영 :
그럼 저는 신 오빠를 묘묘라고 불러야 하지 않아요?
임우신 :
네, 괜찮아요. 다 괜찮습니다.
황몽영 :
묘묘. 밥 먹었어요?
임우신 :
아직이에요. 내가… 내가 한 발 늦었네요. 먼저 물었어야 하는데. 밥 먹었어요?
황몽영 :
전 먹었어요. 아직도 다이어트…
임우신 :
저는 아직 안 먹었어요. 끝나고 먹으려고요. 어디예요?
황몽영 :
집에 있어요.
임우신 :
정말 예쁘네요.
황몽영 :
어디예요?
임우신 :
회사에…
황몽영 :
그렇군요. 알겠어요.
임우신 :
우리 둘이 먼저… 이야기하고 있을까요. 동 형은 조금 늦을 것 같네요.
황몽영 :
좋아요. 드라마 내용이랑 같네요. 조금 늦게 오는군요.
임우신 :
아니, 그게 아니고…
황몽영 :
다들 오빠 정말 멋있다고 하고 있어요. 맞아요. 신 오빠 멋있어요.
임우신 :
그… 우리 좀 다른 이야기를 할까요.
황몽영 :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끊김)
임우신 :
드라마 봤어요?
황몽영 :
봤죠. 계속 보고 있었어요. 봤어요?
임우신 :
봤어요.
황몽영 :
봤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나한테 무슨 카드 같은 거 보냈었잖아요. 남란이 왜 이러냐고 물어보면서. 나도 그러기 싫었지만 각본에 그렇게 써 있는 걸 어떡해요, 신 오빠, 아니 묘묘.
임우신 :
맞아요. 그렇죠. 힘들었겠어요.
황몽영 :
란란도 힘들어요. 어디 보자… ‘어색한 대화 시작.’ 저희도 뻘쭘하게 이야기하기 싫어요. 여러분이 질문을 주세요. 다들 드라마 보고 계신가요?
임우신 :
맞아요. 질문하는 분은 안 계신지 좀 봐 주세요. 왜냐하면 저는…
황몽영 :
오빠도 같이 봐야죠.
임우신 :
저는 잘 볼 줄 몰라서…
황몽영 :
거기 자막으로 뜨잖아요. 라이브 창에…
임우신 :
저도 알아요. 아는데…
황몽영 :
아래쪽이 댓글이에요.
임우신 :
맞아요. 그렇습니다.
생각 좀 해 볼게요.
아니면 저한테 묻고 싶은 건 없어요?
황몽영 :
묻고 싶은 거? 음…
묻고 싶은 거… 아, 하나 있어요. 남란이 전귀농과 함께 도망쳐 떠나잖아요. 보면서 화가 났나요? 시청자로서 무척 화가 났는지 묻는 거예요. 묘인봉으로서가 아니라 시청자로서.
임우신 :
이해해요. 이해하고요. 하지만… 네, 이해합니다. 당신이 그렇게 물어보는데 뭐라고 답해야 해요? 그냥 이해한다, 이해한다고 할 수밖에.
황몽영 :
아니에요. 우리 다 본방을 보고 있잖아요. 저도 보고 있고요. 볼 때는 시청자의 마음이 되는 거죠.
임우신 :
OK. 시청자. 저는… 조금은 화가 났어요. 너무 빠른 것 같아서요. 좀 더 오래 갔어야 하는 것 같아요.
황몽영 :
하여간 저는 볼 때 엄청 화났었거든요.
임우신 :
그렇군요. 그럼 저도 화났어요. 화가 났죠. 네.
황몽영 :
그럼 우리 시합할까요.
임우신 :
시합?
황몽영 :
누가 먼저 말하나 시합. 뻘쭘하잖아요.
임우신 :
아뇨, 아뇨. 아니에요.
묘인봉이, 돌아왔을 때 둘이서 연 날리고 있는 모습을 보잖아요. 그 씬 기억나요? 사실 그 씬에서 나랑 둘 사이는 리액션이 거의 없었는데.
황몽영 :
기억해요. 원래는 아주 기분 좋게 돌아오잖아요.
임우신 :
맞아요. 그런데 둘이서 연 날리고 있고.
황몽영 :
남란과 전귀농이 아주 즐겁게 연을 날리고 있죠.
임우신 :
맞아요. 그 씬 찍고 나서 나한테 그랬었잖아요. ‘신 오빠, 방금 어디 있었어요? 안 보이던데요.’ 아래쪽 풀숲에 있었어요. 감독님이 나더러 풀숲에서 걸어 올라가라고 했거든요. 그 언덕 바로 아래까지 물러나 있었는데, 로케 감독님이 무전기로 이러더라고요. ‘그만 가요. 가 봐야 초록색 말고 없으니까.’ 그제야 깨달은 거죠. 그 씬 로케를 왜 거기로 잡았는지. 아주 뚜렷하더라고요. 그때야 의식했어요. 아, 이래서 여기서 찍었구나.
(중국에서 초록색은 연인이나 배우자를 남에게 빼앗긴 상황을 비유하는 데에 쓰임)
황몽영 :
맞아요, 본방 보니까 아주 초록초록하더라고요. 어쩜 화면을 그리 못되게 잡았는지. 화면 가득 초록초록한 풀밭.
임우신 :
아주 뚜렷하죠.
황몽영 :
하지만 거기서 연기 정말 좋던걸요. 방송 보니까. 처음에는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오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임우신 :
어, 동 형이 왔어요. 맞죠? 여기…
황몽영 :
안녕.
하윤동 :
Hello.
임우신 :
동 형.
황몽영 :
안녕.
임우신 :
전 형.
하윤동 :
된다, 된다.
황몽영 :
됐어요, 됐어요.
하윤동 :
이야, 묘묘! 란매!
황몽영 :
귀농! 전 장문!
임우신 :
전 장문.
하윤동 :
오랜만이에요.
임우신 :
전 장문, 밥 먹었어요?
하윤동 :
아직이에요. 방금 일 끝났어요.
임우신 :
저랑 같네요.
하윤동 :
묘묘 오늘 정말 잘생겼는데요. (끊김) 둘이 무슨 이야기했어요?
임우신 :
막 동 형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 고생 많았다고. 란란…
황몽영 :
방금 무슨 이야기를 했냐면…
임우신 :
이야기 좀 해주세요. 드라마 이야기.
황몽영 :
맞아요, 드라마 이야기 중이었어요. 묘인봉이 돌아왔는데 우리 둘이 초록초록한 풀밭에서 연 날리는 장면. 거기까지 이야기했어요. 왜 그런 로케를 잡았는지에 대해서.
하윤동 :
거기엔 다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아주 널찍하고 경치가 아름답다는 것 말고도, 그 풀밭 무슨 색이었죠?
황몽영 :
무슨 색이었죠?
하윤동 :
초록색! 그럼 초록 모자를 쓴 사람은 누구일까요?
임우신 :
네, 맞습니다.
하윤동 :
맞아요, 그런 뜻이 담겨 있는 거죠.
임우신 :
사실 저는 벌써 그 색을, 알아서 그 색으로 골라서 입었어요. 그러면 안 어색할 것 같아서. 다들 무슨 뜻인지 아시죠?
하윤동 :
나도 있어요. 초록색 휴지, 초록색 물병.
황몽영 :
초록색 립밤.
임우신 :
새싹(묘묘)도 초록색.
하윤동 :
다들 초록색 요소를 조금씩 갖고 있네요.
임우신 :
맞아요. 그런데 두 분은 흰색 옷을 입고 오셨네요. 둘이 맞춘 거예요?
하윤동 :
하늘의 도우심인가!
어디 볼까요. 제가 보기에 비호외전의 액션 씬은 정말 훌륭해요. 특히 묘 대형의 액션이 아주 다이나믹하고요. 그리고 다들… 아시죠? 우리 묘묘가 얼마나 열심히 운동하는지. 정말 잘 싸운다니까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액션 많이 봐주세요.
임우신 :
전 형, 우리 좀 쓸모 있는 이야기를 하기로 해요. 둘의 커플룩이라든가. 왜 나한테는 말 안 해 줬어요? 나도 하얀색 입는 건데. 그럼 통일됐을 텐데.
하윤동 :
맞춘 거 아니에요. 진짜 아닙니다.
황몽영 :
맞아요.
임우신 :
저도 안쪽은 흰색이에요.
하윤동 :
맞춘 거 아닙니다.
어디 네티즌 여러분의 질문을 볼까요. ‘신 오빠 액션 진짜 멋있어요!’ 그렇죠. 하지만 이런 말씀 드리고 싶어요. 여러분이 화면으로 보시는 액션은 1분, 고작 1분일 수도 있겠지만, 우신은 그 1분을 위해서 며칠이나 고생했어요. 와이어에 매달려 가면서. 그러니까 다들 액션을 보실 때는 꼭 진지하게 봐 주셨으면 좋겠네요. 왜냐하면 정말 정말 고생했으니까요. 저는, 전귀농은 어땠냐면, 그것보다는 간단했죠. 왜냐하면 전 그런 능력이 없으니까. 싸움을 잘 못하거든요. 입으로만 떠들고, 설치면서 일 벌이고. 그러니까 제게는 기존 역할과 완전히, 좀 다른 캐릭터였어요. 그러니까 다들 제가 설치는 걸 보시고, 그런 뒤에 묘인봉의 위엄 있는 모습을 보면, 분명 푹 빠지실 거라 믿어요.
임우신 :
동 형. 라이브 처음 하는 거 맞아요?
하윤동 :
나? 여럿이서 해본 적은 없어요.
임우신 :
나는 또… 이분들이 형은 라이브 처음이라고 했거든요.
하윤동 :
처음이에요.
임우신 :
그러니까요. 그런데 정말 대단하네요. 대화를 끌고 가는 힘이 꼭, 정말…
하윤동 :
지금은 전귀농 모드라서 그래요. 전귀농은 말이 많잖아요.
임우신 :
그렇죠.
하윤동 :
이것저것 뭐든지 떠들고, 묘묘에게 아첨 떨고, 또 란매에게 잘 보이려 하고.
임우신 :
OK.
하윤동 :
란매에게 물어볼게요. 어때요? 지금까지 보면서 감상이 어땠어요?
황몽영 :
감상? 우리 찍을 때 생각도 많이 나고, 보면서 퍽 화도 나던데요.
하윤동 :
왜요?
황몽영 :
남란이 그렇게 그냥 떠나 버려서요.
하윤동 :
그러니까요. 왜 가 버렸을까? 우리 묘묘는 엄청 잘생겼고 싸움도 잘 하는데.
황몽영 :
귀농이 무척 낭만적이긴 하죠. 남란은 애정을 동경하고 숭배한달까, 낭만적 삶을 추구하는 여자라 할 수 있죠. 전귀농은 또 여자를 꼬실 줄 아는, 여자 꼬시기의 달인이고요. 그렇잖아요? 아주 따스하고, 곁에 있어 주고, 함께하는 시간이 많고요.
하윤동 :
그래서 제가 보기엔, 드라마에서 우리 셋의 삼각관계요. 감독님과 작가님이 아주 아주 잘 쓰고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현대의 시청자와 공명할 수 있게끔 만들었으니까요. 사실은 묘인봉이든, 전귀농이든, 감정 문제에서 서로 타입이 다른 사람인 거예요. 제 생각에 묘인봉은 비교적 예술가 같은 사람이에요. 예술가는 대개 자신만의 고집이 강해요. 하지만 독특한 매력도 지니고 있죠. 반면 전귀농은 어떤 타입이냐면, 나 돈 많아, 뭐 갖고 싶어? 벤츠 사줄게! 기분 좋아지라고 꽃도 사주고! 그러면 다들 이럴 수 있죠. 나는 예술가랑 살래, 혹은 나는 편안하게 살래, 하고. 이건 하나의 질문이라 할 수 있어요.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시집갈 것인가? 당신을 더 좋아해 주는 사람에게 시집갈 것인가? 그래서 저는 우리의 삼각관계가 시청자 여러분께 생각할 거리, 토론할 거리를 준다고 생각해요. 나라면 전귀농을 고를까, 묘인봉을 고를까.
황몽영 :
맞아요. 그래서 남란도…
임우신 :
묘인봉은 자전거 끌고 전귀농은 BMW 몬다는 건가요? 맞아요?
하윤동 :
묘인봉은 아마 자전거도 없을 것 같네요. 벤틀리,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하지만 예술가잖아요. 묘인봉은 예술가 같은 사람이에요. 예술가에게는 독특한 매력이 있어요.
네, 그럼 이제…
임우신 :
동 형은 어디예요?
하윤동 :
나는, 횡점! 횡점으로 돌아왔어요. 며칠 있으면, 우리 감독님, 연혁명 감독님과 만날 거예요. □□ 마침 톡을 보냈더라고요. 시간 되면 며칠 안에 보자고요. 두 사람만 오면 되는데.
황몽영 :
저 내일 가요. 내일 횡점에서 크랭크인해요.
하윤동 :
옛 벗이 다시 만나는구나! 자전거 있으면 북경에서 타고 와요.
임우신 :
끊기는 것 같아요.
황몽영 :
묘묘에게 경공을 배워야겠네요.
(끊김)
하윤동 :
또 무슨 질문이 있을까요. ‘신 오빠는 언제쯤 횡점에 가나요?’ 이건 저도 궁금하네요.
황몽영 :
신 오빠는 언제 와요?
하윤동 :
올 계획 있어요?
임우신 :
두 분 먼저 가셔도 돼요. 괜찮아요. 동 형, 란란을 잘 돌봐 줘요, 전 형.
하윤동 :
좋아요, 그러죠. 하지만 횡점에 가도 같이 풀밭에 가지는 않을 거예요. 갑자기 나타날지도 모르니까. 무서워서. (끊김)
임우신 :
괜찮아요. 그 언덕에 올라가서 찾아보죠 뭐.
하윤동 :
오기 전에 톡 먼저 줘요. 미리 피해 있게.
임우신 :
그럴게요. 방금 이야기한 화제는 보통 끝날 때쯤 나눌 법한 대화 같은데요. 어디 가서 찾으면 되는지 같은 거.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는데.
하윤동 :
괜찮아요. 계속 뱅뱅 돌고 있죠 뭐. 뱅글뱅글.
임우신 :
저는 여러 명과 연결한 라이브는 처음 해 봐요. 다중 라이브는 처음이에요. 그래서 좀… 끊기는 것 같아요. 좀 긴장할 수도 있고요.
하윤동 :
잘 들어요. 할 말이 끊겼을 때는 자연스러운 척 방금 인터넷 연결이 안 좋아서 끊겼다고 말하는 거예요. 그럼 다들 인터넷이 끊겼던 줄로 알아요.
이렇게, 방금 연결 상태가 안 좋았네요!
임우신 :
OK. 인터넷 문제.
하윤동 :
묘묘가 이야기를 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다들 아주 궁금해 하시네요.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어떤 장면이 가장 좋았는지, 혹은 어떤 장면이 가장 고생스러웠는지.
임우신 :
그… 저는 단독 라이브 코너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라이브 때 이미… 방금 물어보신 것들은 다 이야기했어요. 하지만 오늘은 우리 셋의 라이브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셋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죠.
하윤동 :
뭐든 괜찮은데요. 어차피…
임우신 :
아뇨, 아니에요. 방금 물어보신 질문에 다시 한 번 대답하자면, 천룡문에 가서…
(끊겼다고 하세요)
임우신 :
네, 끊겼습니다.
황몽영 :
묘묘, 오늘은 동 오빠가 사회자예요. 아직 한참…
임우신 :
네, 맞아요. 다시 질문해 주세요. 전 장문, 아까 질문 다시 주세요. 방금 끊겼어요.
하윤동 :
그럼 질문을 바꿀게요. 개인적 취미는 뭔가요? 가장 즐겨하는 것.
임우신 :
드라마 감상, 영화 감상. 운동 중에서는 테니스, 헬스.
하윤동 :
전에 이야기했을 때 태권도 배운다고 하지 않았어요? 아닌가?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요.
임우신 :
워낙 많은 사람과 합작하셨으니까. 괜찮아요.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황몽영 :
묘묘는 촬영하는 동안 매일 운동을 했던 것 같은데요. 액션씬을 찍었을 때도, 우리 등장하는 장면 있잖아요. 힘든 액션씬이었고 촬영이 늦게 끝났는데도 헬스장에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끊김)
임우신 :
지금 화제는 다 저 혼자 라이브할 때 이야기했던… 괜찮아요. 우리 셋에 관한 이야기를 해요.
하윤동 :
그럼 이 자리의 유일한 여성분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임우신 :
좋아요. 여성분께.
하윤동 :
괜찮죠?
황몽영 :
좋아요.
하윤동 :
란매, 만일 묘인봉에게, 혹은 전귀농에게 한 마디를 할 수 있다면 무슨 말을 할 건가요?
황몽영 :
묘인봉에게… 한 사람에게 한 마디씩?
하윤동 :
얼마든지, 한 사람에게 열다섯 마디 해도 돼요.
황몽영 :
와, 정말 어렵네요. 한 사람에게 한 마디… 하고 싶은 말이라, 사실 저는 드라마 외적으로 두 분 CP를 밀었거든요. 두 분 행복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제 기억으로 두 분 촬영 막간에 정말 달달했다고요.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신 오빠는 동 오빠더러 전전(田田), 전아(田兒)라고 부르고. 제 말이 맞죠? 동 오빠는 신 오빠를 묘묘라고 부르고. 맞죠? 하도 달달해서 그럼 난 빠져야지, 생각했다고요. 둘이 잘 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하윤동 :
그러니까요. 촬영 중간중간 우리 묘묘와 놀았는데, 멜로 연기는 당신(황몽영)이랑 했잖아요. 정말 마음이 괴로웠어요. 당신을 보면서도 머릿속엔 온통 묘묘의 얼굴이…
황몽영 :
정말 팔 만한 CP였다니까요. 전 빠집니다. 두 분 행복하세요. 행복하시길!
임우신 :
우리 셋의 라이브, 제가 보기에는 완전히 붕괴되고 있어요. 두 분 하시는 이야기가…
(끊김)
황몽영 :
하지만 저는 진심이에요. 정말 두 분 CP로 먹었다고요. 그때 날씨가 정말 더웠잖아요. 묘묘, 당신의 전아에게 선풍기 달려 있는 양산을 주지 않았던가요?
임우신 :
양산을 하나 선물했어요.
황몽영 :
맞아요. 얼마나 부러웠는데요. 비바람을 막으며 감싸주고 지켜주는…
임우신 :
그래요, 양산을 줬는데…
하윤동 :
그때 생각했죠. 여기 담긴 뜻이 뭘까? 그렇구나. 날 위해 비바람을 막아주겠다는… 묘묘는 촬영이 없고 우리만 촬영하던 날에도 그의 양산은 저와 함께하며 저를 지켜줬어요.
황몽영 :
그때 저는 한참 촬영이 없었거든요. 오랜만에 가니까 동 오빠가 양산을 들고 있는 거예요. 양산 좋아 보인다고 했더니 신 오빠가 사줬다잖아요. 그래서 진짜 달달하다, 이 CP는 된다 했죠.
하윤동 :
란매, 더 이야기해 달라네요. 노래해 달라는 사람도 있고, 우리 묘묘더러 옷 벗으라는 사람도 있고… 옷은 벗지 마세요. 그건 유료예요.
황몽영 :
제가 노래하면 정말 다 망해 버릴 것 같네요. 동 오빠가 한 곡 해 봐요. 앨범도 냈었잖아요.
임우신 :
하하하.
하윤동 :
제가 왜 앨범 다시 안 내는지 알아요?
황몽영 :
몰라요.
하윤동 :
그럴 능력이 있었으면 여전히 앨범 내고 있겠죠. 그럴 실력이 없어요. 시청자 여러분을 놀라게 하지 맙시다.
자, 또 질문 있으면 댓글로 주세요. 란란이 둘째를 낳느냐고 하네요. 지금 어디까지 방영됐죠? 스포해도 되나?
황몽영 :
막 임신 사실을 안 데까지 방영됐어요.
임우신 :
란란, 학술적 질문을 하나 할게요. 영양가 있는.
황몽영 :
며칠만 더 보시면 다들 아시게 될 거예요. 그 아이가 어떻게 되는지.
임우신 :
란란,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만일 나와 전 형이 동시에 물에 빠졌다면, 누굴 먼저 구할 거예요?
황몽영 :
내가요? 수영을 못하는데요. 아, 얼마 전에 배우긴 했어요. 이제 막 배워서… 누가 더 가까운지 봐야겠죠. 왜냐면 배운 지 고작 두 달 됐거든요. 그래서 잘 못하는데… 하지만 노력해 볼게요. 노력해서 두 분한테 헤엄쳐 가야죠.
그럼 제가 두 분한테 질문할게요. 누구 먼저 구할 거예요? 괜한 질문인 것 같네요. 둘이 CP인데.
임우신 :
동 형을 구할 거예요.
황몽영 :
그럼 나는 어떡하고요?
임우신 :
수영 배웠다면서요.
황몽영 :
그것도 그렇네요.
하윤동 :
알아서 합시다.
임우신 :
알아서.
황몽영 :
정말 □□한 답이네요.
어디 봅시다. 저쪽에서 우리한테… (끊김)
임우신 :
동 형, 노래를 하나 고른다면… 본인을 위해 노래를 고른다면 뭘로 할 건가요?
하윤동 :
제가요? 우선 묘묘 노래를 하나 골라 드리죠. 어때요?
임우신 :
제가 한 질문이잖아요.
하윤동 :
제 것도 고르고요.
임우신 :
네, 그럼 편한 대로 하세요. 골라 봐요.
하윤동 :
엄청 많은데요. 우선 묘묘에게, ‘녹색 빛(绿光).’ 나한테는… 어디 보자. ‘귀한 손님(嘉宾).’ 왜냐하면 신랑이, 신부가 내 신부가 아니니까. 그런 느낌으로. 하지만 다들 녹색 빛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 다들 그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황몽영 :
녹색 빛, 귀한 손님… 세상에…
임우신 :
란란, 란란도 노래를 골라 봐요.
황몽영 :
두 분이 서로에게 골라 줬으니까 저는 란란의 노래를 골라 줄게요. 뭘 고를까… (끊김) ‘1인극.’ 혼자 연기하고 감독하는 장대한 멜로드라마.
하윤동 :
맞아요, 우리 둘을 축복해 주면 되는 거죠.
황몽영 :
맞아요.
임우신 :
제가 동 형의 노래를 골라 줄게요. ‘지독한 사람(算你狠).’
묘인봉에게도 하나 골라 주죠. ‘차 바닥에 있었어야 했어. 차 안이 아니라.’ 제목이 뭐였더라?
하윤동 :
그 아두 노래. (아두阿杜 / 그는 널 깊이 사랑하겠지(他一定很爱你))
임우신 :
노래 좀 꺼 주면 안 돼요? 엄청 어색하잖아요. 아니, 정말…
황몽영 :
두 분한테 노래 골라 드릴게요. ‘꿈을 쫓는 순수한 마음(追梦赤子心).’ 이 노래를 묘묘에게.
하윤동 :
이 노래죠. ‘그는 널 깊이 사랑하겠지.’
임우신 :
됐어요. 괜찮아요.
황몽영 :
너무 마음 상해 말아요.
임우신 :
전 다 받아들였어요.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그 단계까지 갔을 때는 이미… 모든 걸 꿰뚫어 보고 있었죠. 다 알았어요. 다.
하윤동 :
우리 드라마 노래인 ‘추몽인’ 이야기가 나오네요. 다들 아세요? 그 노래 옛날에, 제가 엄청 좋아하는 영화인데… 유덕화와 오천련이 나왔던 영화. 보셨어요? (추몽인은 원래 영화 천장지구 삽입곡이었음)
임우신 :
봤어요.
황몽영 :
들어본 것 같아요.
임우신 :
봤어요.
하윤동 :
나이대가 드러나네요. 저는 묘묘와 동년배입니다. 왜냐면 워낙 오래된 영화라서. 란매는 그때 좀 어렸을 거예요.
임우신 :
OK… (끊김)
하윤동 :
제 생각엔 그것도… 그 영화도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주 그리운 느낌. 그 노래를 우리 드라마에 붙인 것도, 저는 비슷한 느낌이라고 봐요. 분위기가 정말 좋고. 그렇게 아주 □□한 것도 아니잖아요. 하지만 듣는 사람이 그 광경을 상상하게 하죠. 정말 대단해요.
댓글에서 묘묘네 인터넷이 몹시 끊긴다고 하네요.
임우신 :
맞아요. 굉장히 끊겨요.
동 형, 그… 밥 먹었어요? 아니, 이게 아니고… 죄송합니다. 저도 그렇고, 안 먹었죠. 미안해요. 어쩜 이렇게 어리버리한 질문을…
하윤동 :
(끊김)
황몽영 :
묘묘 너무 귀엽네요. 그럼 제가 사회를 볼게요. 질문을 몇 개 읽어 드리겠습니다. 그럼… ‘세 분은 셋의 관계, 셋의 감정을 어떻게 보시나요? 한 단어로 대답해 주세요.’
하윤동 :
누가 먼저 할까요?
황몽영 :
그럼… 묘묘 먼저.
하윤동 :
좋아요.
황몽영 :
세 사람의 관계와 감정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임우신 :
우선은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증오하는 관계, 맞죠? 하지만 결국 그 중 하나는 필요 없는 거죠. 저. 저예요. 끝이에요. 동 형 차례. 끊긴 거 아니에요. 끝났어요.
하윤동 :
좋아요. 제 생각엔… 원래 예전에는, 전귀농은 묘인봉을 굉장히 숭배했어요. 묘인봉은 무공도 고강하고, 그가 가진 모든 것이 전귀농으로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이었으니까. 물론 처음에 란매를 만났을 때는, 형수님이죠. 처음에는 사실 그런… 빼앗아 버리겠다, 그런 마음은 없었어요. 하지만 결국에는, 그 소식을 듣잖아요. 묘인봉이 죽었다고. 그때 말하자면, 감정이 생긴 거죠. 란매 혼자 이렇게 살도록 둘 수는 없다고요. 그 뒤로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둘이 함께하게 되죠. 물론 묘 대형은 죽지 않고 살아 돌아왔어요. 전귀농은 다시금 열등감과 두려움을 느껴요. 하지만 남란을 정말 깊이 사랑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갈등해요. 저는 전귀농이 정말 남란을 사랑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남란과 함께, 이 가정에 속한 아이를 갖고 싶어 하죠. 그리고 묘인봉에 대한 전귀농의 마음은, 예전에는 숭배였다가, 숭배가 오래되니까 점점 질투로 변한 거죠. 네, 묘인봉이 되고 싶어 하고, 묘인봉이 가진 것을 갖고 싶어하고요. 그래요.
황몽영 :
어떤 의미에서, 이렇게 이해할 수 있겠어요. 묘묘가 당신의 우상이었다고. 빛을 쫓듯이. 그렇죠?
하윤동 :
아, 맞아요.
황몽영 :
그런 셈이네요.
임우신 :
동 형. 전 형. 묘인봉이 죽었다는 소식을 누가 알렸죠?
황몽영 :
동 오빠, 동 오빠의 부하였죠.
임우신 :
방금 세뇌당할 뻔했어요. 묘인봉이 죽었다는 소식이 어떻게 퍼진 거죠?
하윤동 :
그러게요.
임우신 :
어디서 퍼진 거예요?
황몽영 :
가짜 뉴스.
임우신 :
그쪽 세력이 저지른 일 아니었어요?
하윤동 :
아마도… 나와 남란이 함께하길 바라는 사람이 있었나 봐요. 그래서 일부러 가짜 뉴스를 퍼뜨린 거죠.
(끊김)
임우신 :
그래요. 란란은 어떻게 생각해요?
황몽영 :
란란은… 대본을 받았을 때 생각하기로는, 남란에게 있어 묘인봉은 대단한 영웅이잖아요. 묘인봉이 남란의 목숨을 구했으니까요. 그리고…
임우신 :
사랑했었나요?
황몽영 :
사랑했죠. 분명 사랑이에요. 첫사랑이죠. 영웅에, 잘생겼고, 무공도 잘 하고, 무림에서의 지위도 높고. 하지만 남란은, 저는 결혼할 때까지도 남란이 어린아이였다고 생각해요. 내적으로는 자라지 않은 거죠. 남란은 낭만적인 사랑을 기대하고, 곁에 함께 있어 주길 바라요. 아마 성장 환경상 집안에서 잘 보호 받으며 컸을 것 같아요. 전귀농이 나타났을 때, 전귀농은 남란에게 낭만을 주고 함께 있어 주잖아요. 남란에게 부족했던 것들이죠. 그래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해요. 아이도 그렇고요. 아이에게 온전한 가정을 줄 수 있으니까요.
임우신 :
아, 맞아요. 알람을 껐어요. 원래 물 마시는 알람을 설정해 놓는데, 오늘은 두 분과 드라마 이야기를 해야 하니까. 끌 수 있는 건 다 꺼 놨어요. 저쪽의 알림 음성까지 껐어요.
하윤동 :
물 마시는 알람이 뭐죠?
임우신 :
아무것도 아니에요.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거 아니니까. 역시 우리 세 사람적인 이야기를… 아니, 아니지. 세 사람적이 뭐야? 그러니까 우리 셋, 우리…
황몽영 :
삼각관계?
임우신 :
우리 파티에 관한. 네.
하윤동 :
우리 사회자님은 또 어떤 질문이 있으신가요?
황몽영 :
어디 보죠. 여러분이 질문해 주신 것들, 그리고 제게 들어온 질문도 답해 볼게요. ‘현실에서 묘인봉 같은 사람과 전귀농 같은 사람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건가요?’ 제 답은 명확해요. 묘인봉 같은 사람을 고를 거예요. 왜냐하면…
임우신 :
생각 잘 하셔야 해요. 동 형이 이미 잘 말해 줬잖아요. 하나는 자전거 끌고 하나는 고급 차 몬다고.
황몽영 :
아니에요. 제 생각에는…
임우신 :
솔직하게 답해요, 란란. 괜찮아요.
황몽영 :
전 평소에 그렇게 달라붙지 않거든요. 전귀농과 사귀면 너무 느끼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빛 좋은 개살구. 묘인봉과 사귀면 묘인봉은 자기 할 일을 하고, 저도 제 일을 하겠죠. 그러면서도 안정적이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거고요. 각자 자기 공간을 갖는 거, 저는 그런 상태를 아주 좋아해요.
하윤동 :
저도 그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두 사람이 함께한다면 반드시 각자의 공간이 있어야죠. 자기 일을 하고요. 꼭 대단한 이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자기가 즐길 취미 정도는 있어야 해요. 그래야 오래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늘상 같이 붙어 있기만 하는 건 그리 좋지 않아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독립적인 여성도 많고요. 굳이 남자가 좋은 차 몰고 비싼 선물 주고 이런 건… 여성분들도 저마다 대단한걸요. 각자 분투하는 지향이 있고, 지쳤을 때는 서로를 좀 격려해 주고, 그런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황몽영 :
그리고 요즘은 편리하죠. 폰이 있잖아요. 보고 싶으면 영상 통화를 걸면 되죠. 보고 싶을 때는 상상밖에 못 하고, 얼굴도 목소리도 보고 들을 수 없었던 남란과 묘인봉과는 다르죠.
하윤동 :
맞아요.
임우신 :
맞아요 하지만 사실 묘인봉도, 방금 전 형이 말했던 것처럼 가진 게 아예 없는 사람은 아니에요. 조금은 가진 게 있어요. 그… 전 형과 비교하니 없긴 하네요. 죄송합니다. 화제를 바꾸죠. 좋지 못한 화제였던 것 같아요. 묘인봉과 전귀농을 그 방면에서 비교하면 안 되는데.
황몽영 :
비교해 볼 만하죠. 사실 묘인봉네 집은 꽤 크잖아요. 그럭저럭 살 만했다고 생각해요.
임우신 :
전귀농네 집은 대저택이었잖아요, 란매.
황몽영 :
널찍한 집에, 물레방아도 있고, 병아리도 키우고, 채소도 많이 심어 놨고. 기억나요?
임우신 :
양 두 마리였어요.
황몽영 :
헷갈렸네요. 죄송해요.
하윤동 :
그러니까요. 제 생각에는, 타입이 다른 거잖아요. 묘인봉은, 비교적 마음이 부유한 사람인 거죠. 전귀농은 외적인 부유함이고요. 여성 입장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이런 사람도 많아요. 조용한 곳으로 떠나서, 사회적 이익 같은 건 따지지 않고, 둘이서 평온하게 평생을 보내는 것도 괜찮겠다, 그럴 수도 있는 거죠. 우리 둘은 타입이 다른 남자고, 여성분들이 어느 쪽을 좋아하는지 봐야죠. 저는 묘인봉도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임우신 :
맞아요. 토론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죠. 옳고 그름이 없고, 선택의 차이예요. 그렇죠, 란란? 상관없으니 마음대로 고르면 돼요. 어느 쪽을 고르든 괜찮아요. 마음대로 골라요.
황몽영 :
현실이라면 저는 정말로 묘인봉을 고를 거예요.
임우신 :
좋아요. 마음은 잘 받을게요. 하지만 내심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는 거 알아요.
황몽영 :
(끊김) 선택의 차이.
임우신 :
전 장문도 훌륭해요.
황몽영 :
또 질문이 왔네요. 어느 네티즌 분의 질문입니다. ‘여러분 본인과 연기한 배역 간에 공통점이 있나요? 공통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하윤동 :
묘묘가 먼저 답할까요?
황몽영 :
묘묘가 먼저 답합시다.
임우신 :
저는 그런… 공통점이 없어요. 저는 어림없죠. 묘인봉에 비하면 어림없어요.
황몽영 :
둘 다 잘생겼는데.
임우신 :
정말이에요. 저는 묘인봉만큼 높은 경지에 다다를 수 없어요.
황몽영 :
하지만 둘 다 멋있고 잘생겼죠. 그것도 공통점 아니에요?
임우신 :
아니에요. 묘인봉은… 저는 안 돼요. 자, 전 형 차례예요.
하윤동 :
첫째로는, 저는 전귀농만큼 부자가 아니에요. 그만큼 부자였으면 일 안 하죠. 저와 전귀농의 공통점은… 아내에게 잘 해준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저는 전귀농만큼 체면을 중시하지 않아요. 전귀농처럼 잘난 척하지도 않고요. 사실 전귀농과 비슷한 부분은 그리 많지 않아요.
황몽영 :
다들 배역과는 다른 점이 많죠. 그러니까 말하자면 캐릭터를 빚어낸 셈이고요.
하윤동 :
맞아요. 그럼 란매는?
황몽영 :
사실 저도 별로 안 닮았어요. 성별은 같지만, 성격은 아주 달라요. 남란은 의존적인 성격이잖아요. 묘인봉과 함께한 것은 묘인봉이 자신에게 가정을 만들어줄 거라고 생각해서였죠. 그러다 전귀농을 만나는데, 남란은 전귀농이 자신에게 의지가 되고 낭만을 줄 거라고 여겨요. 하지만 현실의 저는 저 자신에게 의지하는 편이에요. 많이 다르죠.
하윤동 :
겪어 본 입장에서 당신은 비교적 독립적인 여성이라고 느꼈어요. 남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하고요. 받으려고만 하지 않고. 제 개인적인 느낌이에요.
황몽영 :
나누는 것은 즐거운 일이죠. 또… 인상.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무엇이었냐는 질문이에요.
하윤동 :
제가 먼저 답할게요.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뒤에 그런 장면이 있는데요. 저와 묘묘의. 좀 스포일러해도 되겠죠? 김용 선생님의 작품이라 다들 아실 테니까. 커다란 감옥에서, 제가 묘묘한테 속이야기를 아주 아주 많이 하거든요. 한 테이크에 9분은 걸렸던 것 같아요. 두 페이지가 전부 제 대사였어요. 감독님도 참 대단했죠. 제 감정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 씬은 계속 원 테이크로 갔어요. 묘인봉을 향한 저의 감정을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장면이에요. 숭배에서 질투까자, 그러다 배반당했다고 생각하기까지. 왜냐하면 남에게는 무공을 가르쳐 주고 저한테는 안 가르쳐 줬거든요. 그래서 느꼈던 열등감을, 단숨에… 전귀농의 내심에 있던 수많은 불길을 그 장면에서 터뜨려요. 전귀농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시청자를 이해시키는 장면이에요.
임우신 :
우리 둘 다 같은 느낌을 받은 것 같네요.
황몽영 :
동 오빠가 촬영 당시에 그 장면 정말 통쾌했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요. 내심의 생각을 줄줄줄 다 이야기하니까, 아주 짜릿했다고.
하윤동 :
맞아요. 배우의 연기에는 아무래도 격정적인 부분이 있어야죠. 그 장면은 불을 당겼달까요. 배우로서 마음에 품은, 연기해 내고 싶다는 갈망 말이에요. 마치 무대에서 연기하는 것 같았어요.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이 너무나 많고, 이 수많은 단어들을 통해 시청자가 이 캐릭터를 이해하게끔 만드는 거죠. 그리고 감독님도 저와 잘 맞춰 주셨어요. 그 장면을 찍은 뒤에 감정을 다시 가라앉히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어요.
황몽영 :
그리고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아요. 대사도 정말 많고 감정적으로도 들끓고.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고생이었을 거예요. 그렇죠?
하윤동 :
하지만 배우라면 그런 고생을 겁내서는 안 되죠. 열정이 있다는 건, 아주 짜릿한 거니까요. 제 생각에는 배우로서 겪는 고생이란, 아차 실수로 마음에 안 드는 배역을 수락하는 일 같아요. 그러고 나면 무언가 바꿀 능력도 방법도 없는 거죠. 억지로 이를 악물고 연기해 내는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해 봐야 결과가 좋지 못할 걸 뻔히 알면서도요. 그럴 때가 내심 가장 괴로운 것 같아요. 그냥 일이 힘들다, 대사가 많다, 이런 건 다들 고생이라 여기지 않을 거예요.
그럼 몽영 씨는? 어느 장면이 제일 좋았어요?
황몽영 :
방금 얘기한 그 장면 다음 부분을 좋아해요. 저도 스포일러를 좀 해야겠네요. 제가 묘묘를 구하는 장면이죠. 무공이라고는 전혀 못하는 남란이 묘묘를 구하려고 하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장면이에요. 닭 잡을 힘도 없는 남란이 젖먹던 힘을 다해 쇠사슬을 끊어내요. 저는 그때까지 남란이 좀 억눌려 있었다고 생각해요. 줄곧 내심으로는 굉장히 갈등하고 있었죠. 수많은 감정을 마음속으로 억누르고 있었어요. 내심의 그런 불편함을, 힘을 터뜨릴 장면이 있었으면 했어요. 그런데 그런 장면이 있어서, 정말 짜릿한 마음으로 연기했어요. 남란이라는 캐릭터의 성장이기도 해요. 다들 기대해 주세요. 묘묘와의 장면이에요.
하윤동 :
맞아요. 특히… 란매 캐릭터는 계속 억눌려 있는데, 앞부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어요. 말하자면 줄곧 쌓여 왔던, 마음속의 힘이 터져나오는 거죠. 짜릿할 수밖에 없어요.
황몽영 :
맞아요. 아주 즐거웠고 또 그런 장면이 있다는 게 감동적이었어요. 그 장면이 참 놀랍고도 반가웠어요. 정말 잘 됐다 싶었죠.
하윤동 :
그러니까 네티즌 여러분도 꼭 비호외전을 계속 봐 주세요. 이렇게 멋진 장면이 많으니까요. 보실 때는 최대한, 눈도 깜박이지 마시고요. 저 지금 라이브 하면서 눈 안 깜박이고 있어요.
임우신 :
방금 깜박이지 않았어요?
하윤동 :
잠시 깜박거려 보겠습니다.
황몽영 :
다시 사회자가 되어 보죠. 네티즌 질문. ‘이 배역을 수락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묘인봉이라는 배역을 맡게 된 계기가 있다면?’
임우신 :
저한테 온 질문인가요?
황몽영 :
네. 우리 각자에게 이 캐릭터를 맡게 된 계기를 물어보셨네요.
임우신 :
오늘 이렇게 두 분과 함께 파티를 이루기 위해서 아니겠어요.
황몽영 :
동 오빠는요?
하윤동 :
왜 이 캐릭터를 맡았냐는 거죠?
황몽영 :
맞아요.
하윤동 :
왜냐하면, 전귀농이라는 캐릭터가 아주 흥미로웠거든요. 전귀농이 저의 연기 생애에, 이 시점에 있어서, 새로운 차원을 열어주길 바랐어요. 지금까지 제가 연기한 배역 대부분은 대협이나 장군이었어요. 보경운이나 여포, 항우, 혹은 패도총재 구진 같은. 비교적 강하고 싸움 잘 하는 역이었죠. 시청자 여러분도 질리셨을 것 같고, 혹은 너무 익숙한 느낌인 거죠. 제가 맡는 그런 역들이. 좀 다른 역을 시도해 봐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함부로 설치고, 그러면서도 잘난 척하고. 연기자인 제 입장에서 말하자면 또다른 열정에 불을 붙인 거죠. 새로운 차원이 열리기를, 제작자 여러분께서도 이런 색다른 캐릭터를 많이 제안해 주시길 바라면서요. 그리고 우리 감독님도 대단하시잖아요, 연혁명 감독님. 우리 제작진 모두가 멋졌어요.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보면 직감으로 아실 수 있을 거예요. 몽영, 당신은 어땠어요?
황몽영 :
사실 제 계기는 아주 단순했는데요. 캐스팅 팀이 매니저를 찾아왔어요. 비호외전을 준비 중인데, 남란이라는 캐릭터가 있다고요. 아, 김용 선생님의 작품이라니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묘인봉이랑 전귀농은 누가 하느냐고 물어봤어요. 신 오빠랑 동 오빠라고 하더라고요. 좋네, 그럼 꼭 해야겠다 했죠. 단순해요. 기쁜 마음으로 왔죠.
하윤동 :
이것도 인연이네요.
황몽영 :
정말 그래요.
임우신 :
정말 멋진 대답이네요. 두 분에게서 많이 배웁니다. 저와 묘인봉, 묘묘와의 유일한 공통점이겠네요. EQ가 낮다는 것. 아니에요. 정말 저는… 두 분에게서 많은 장점을 느꼈어요. 정말로요.
하윤동 :
전 그냥 말이 너무 많은 거예요.
임우신 :
아니, 아니에요. 응당 그래야죠. 솔직한 생각을 말하는 거잖아요. 참 좋네요.
하윤동 :
또 질문이…
임우신 :
황금 같은 10분이 남았네요.
하윤동 :
10분 동안 다들 얼른 댓글 주세요. 무슨 질문이 있을까요?
임우신 :
방금 누가 동 형더러 社牛(사교성이 좋은 사람을 가리키는 속어)라고 했어요.
하윤동 :
그게 무슨 뜻이죠?
황몽영 :
전귀농 같은 사람을 말하는 거예요. 말을 아주 잘 하고 사교적인 사람.
어, 동 오빠도 끊기네요.
임우신 :
저 표정 그대로 굳어 버리다니. 일부러 그런 건가요? 동 형…
황몽영 :
고정됐어요.
임우신 :
어떻게… 일부러 한 건가요? 아니면…
하윤동 :
됐다. 돌아왔네요.
황몽영 :
방금 이런 모습으로 굳어 있었어요.
하윤동 :
어떤 모습?
황몽영 :
이렇게.
하윤동 :
社牛라는 건 사교성이 좋다는 뜻인가요?
황몽영 :
맞아요, 사교의 달인이라는 뜻이죠.
하윤동 :
대화라든가 말이죠.
황몽영 :
맞아요.
임우신 :
맞습니다. 저는 좀 社恐(사교 공포증, 社牛의 반대말)이고요.
하윤동 :
사실 저 예전에 캐나다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는 자폐 증세가 있었어요. 고등학교 다니는 내내 친구가 한 명도 없었죠. 졸업 무도회나 졸업 여행 같은 것도 안 갔어요. 고등학교 동창 연락처가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대학에서는 미술을 전공했죠. 그러다 보니 심각할 정도로 자폐 상태였는데요. 그러다 대만 쪽에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많은 사람을 만나보면서 천천히 마음을 열게 된 거예요. 남들에게 내 생각을 공유한다는 게 그리 나쁠 것이 없다는 걸 그때야 알았죠. 그 뒤로 비교적 쾌활해졌어요.
황몽영 :
촬영 당시에는 아주 열정적이고 쾌활한 성격이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어? ‘잠시 퇴장.’ 기껏 좋은 말을 해줬더니.
참, 묘묘. 댓글에 어떤 분이 묻던데요. 전귀농에 대한 묘묘의…
임우신 :
아니, 아뇨. 동 형이 촬영 때 어떤 식으로 돌봐줬어요?
황몽영 :
식사 때 음식을 덜면, 쇠고기라든가… □□
임우신 :
둘 사이에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는 몰랐는데.
황몽영 :
묘묘는 늘 다이어트 중이었잖아요. 내가 도망쳐 나오는 그 장면을 찍을 때도…
임우신 :
난 그때…
황몽영 :
아니, 그날은 우리 셋 다 현장에서 밥을 안 먹었던 것 같은데요.
임우신 :
그때는 식이 중이었어요. 전 매일 저녁마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저한테 문제가 있었네요. 반성하겠습니다.
황몽영 :
동 오빠를 다시 초대해 봐야겠어요.
임우신 :
맞아요. 초대해야죠. 이야기를 하다 그대로 나가 버려서.
황몽영 :
초대해 볼게요. 초대… 어? 클릭이 안 되네요. (온라인 상태인가요?) 온라인으로 나오는데…
임우신 :
온라인?
황몽영 :
그런데 초대가 안 돼요. 어떻게 해야 되지? 검색해 볼게요.
임우신 :
오리무중이네요. 동 형. 안 들리는 걸까요?
황몽영 :
아마 그런 것 같은…
임우신 :
들리나? 동 형. 들리는 걸까요? 안 들려요?
황몽영 :
방에서 나갔네요. 다시 초대해 볼게요.
임우신 :
다시 초대해 주세요. 아직 6분이 남았다고요.
황몽영 :
초대 요청을 보냈어요.
임우신 :
어떻게 된 거죠?
황몽영 :
사라진 동 오빠. 사라졌어요. 일단 초대해 놨는데요.
누가 말 좀 전해 주실래요? 동 오빠 혼자 라이브 중인 것 같아요. 얼른 돌아오라고 좀 해주세요.
임우신 :
동 형이… 동 형은 어디 있는 거예요?
황몽영 :
자기 라이브 방으로 가 있어요.
임우신 :
초대해 주세요.
황몽영 :
반응이 없어요.
임우신 :
초대를… 네, 제가 초대할게요. 이걸…
황몽영 :
제가 초대했는데…
어디 갔었어요?
하윤동 :
드디어 찾았다! 내가 돌아왔다!
임우신 :
동 형, 이런 방송사고는 정말이지… 뭐한 거예요? 카메라에 대고 뭐한 거죠?
하윤동 :
두 분에게 뽀뽀했어요. 놓쳤던 가족을 다시 만났잖아요. 기쁘니까 일단 포옹을 하고, 그 다음에는… 뽀뽀. 사랑의 표현이죠.
황몽영 :
환영합니다.
임우신 :
어쩌다 나가 버린 거예요? 나는 멀쩡한데, 왜 그런 일이 생겼죠?
하윤동 :
나도 모르죠. 꼭 아까 갔던 백화점 방송 같네요. 어린이 잃어버리신 분? 어린이 잃어버리신 분 계신가요? 그리고 두 분을 찾아서 날 데려다 준 거죠. 아슬아슬했어요.
임우신 :
sina가 찾아준 거네요.
하윤동 :
다들 서두르세요. 마지막 2분 남았습니다. 질문 없으신지…
황몽영 :
이따 8시면 방영할 텐데 우리 드라마 영업해야 하지 않아요?
하윤동 :
영업한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
황몽영 :
그러니까… 여러분에게 추천하는 거죠. 왜 또 없어졌지?
임우신 :
또 가버렸어요? 영업하자고 했더니 가 버리네요? 어째서죠?
황몽영 :
괜찮아요.
임우신 :
아직 2분 남았는데…
황몽영 :
다들 8시에는 드라마를… (끊김)
임우신 :
여기 선물 보내신 분이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이름이 안 보여서요. 저희한테, 저희 셋의 라이브 방송에 보내주신 거죠. 네, 또 끊겼군요.
황몽영 :
묘묘, 우리 드라마 영업을 합시다. 영업 끝나면 퇴근이에요.
임우신 :
네, 맞아요. 동 형이 없어졌으니까, 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있는데? 여기 있잖아요? 여기 있다고 나오는데요. 있네요.
황몽영 :
저는 안 보이는데요?
임우신 :
란란, 저는 보이나요?
황몽영 :
보여요. 동 오빠 보이세요? 저는 안 보이는데요.
임우신 :
저도 안 보이는데 라이브 방에 있다고 나와요.
황몽영 :
뭐라고요? 너무 이상하네요.
임우신 :
그러니까 아까 말했잖아요. 우리 셋 중에 하나는 필요 없는 사람이라고.
황몽영 :
세상에.
임우신 :
동 형은 우리 말 못 듣는 거죠?
황몽영 :
정말 이상하네요. 동 오빠, 들려요?
임우신 :
동 형, 동 형. 여기 있잖아요.
황몽영 :
좋아요. 여기 있는 거죠.
임우신 :
그림자도 없어요. 아무것도 없네요.
(댓글이 ‘전귀농은 먼 길을 떠났는데 남란이 그를 기다려 줄까’라네요)
임우신 :
란란, 전귀농이 먼 길을 떠났는데 기다려 줄 건가요?
황몽영 :
아뇨, 안 기다리죠. 드라마 보러 갈 거예요. 8시 됐어요. 얼른 가서 드라마 봐야죠. 뒷내용은 더 재미있거든요.
임우신 :
맞아요. 저희 셋의, 라이브에는 별 경험이 없는 세 사람의 라이브를 들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동 형은 어디 있는 거지? 됐어요. 그럼 우리 둘이서 이렇게 하죠. 자, 동 형입니다. 이렇게 셋이서, 셋이 마지막 인사를 하기로 해요. 동 형이 가운데로, 이렇게.
(끊김)
황몽영 :
드라마 보러 갔네요.
임우신 :
동 형이 뭐라고 하는지 안 들려요. 괜찮습니다. 우리 둘이 영업하고 끝내기로 하죠. 란란, 내 말 들려요?
황몽영 :
들려요.
임우신 :
좋아요. 여러분을 환영… 아니, 왜 저 쪽으로 갔지? 동 형이 여기저기 다니고 있네요.
황몽영 :
어디 갔지?
임우신 :
여러분, 절대 저희 둘이 일부러 한 거 아닙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말씀드려요. 이런 대형 마술은 일부러 판을 짜려 해도 짤 수 없어요. 너무 어려운 일이에요. 이제 마지막 인사를 해야겠죠?
황몽영 :
네.
임우신 :
1시간 동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라마에 대한 응원도 감사드려요. 저희 배우와 제작진 모두 성심껏 임한 작품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의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당신 차례예요.
황몽영 :
비호외전을 계속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후반에도 많은 반전과 더 멋진 내용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신 오빠의 액션도 많답니다. 다들 우리 드라마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퇴근합시다, 신 오빠.
임우신 :
퇴근합시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황몽영 :
안녕.
임우신 :
선물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황몽영 :
감사합니다. 다들 가서 드라마 봐주세요.
임우신 :
안녕, 안녕. 란란, 안녕.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라요. 횡점에서도 건강히 지내고요.
황몽영 :
그럴게요. 고마워요, 신 오빠. 안녕.
임우신 :
안녕. 그리고… 저번처럼 되면 안 되는데. 이렇게… 이걸 눌러야죠.